일 시 : 2014년 10월 24일(금)~11월 23일(일)

전시장소 : 역삼1문화센터 전시실

관 람 료 : 무료

주최/주관: 서울시립미술관, (재)강남문화재단

문 의 : 02-6712-0534

강남문화재단(이사장 代 김창현)과 서울시립미술관(관장 김홍희)은 협력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2014년 10월 24일(금)부터 11월 23일(일)까지 역삼1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서울시립미술관의 소장 작품 전시회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백남준(白南準, Nam June Paik, 1932?2006)의 설치미술, 판화, 사진 등 다양한 작품들을 선보이게 된다.

전시는 백남준의 일생에 영향을 준 인물과 사물을 주제로 한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는데,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어 전시되고 있다. ‘백남준과 요셉 보이스(Joseph Beuys, 1921?1986)’, ‘백남준과 샬롯 무어먼(Charlotte Moorman, 1933?1991)’, 그리고 ‘백남준과 로봇’이란 주제로 백남준이 활동했던 시기의 기록 사진과 함께 전시되고 있으며, 1960년대 아방가르드 미술이 이루어지던 시기의 미술 현장에서의 백남준의 모습과 퍼포먼스 모습 등을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주요 작품으로 백남준의 <보이스 복스(Beuys Vox)>(1961?1986), <진화/혁명/결의(Evolutiono/Revolution/Resolution)>(1989), 그리고 한스 허먼과 백남준이 찍은 <백남준 사진 포트폴리오>(1979?1993) 등이 있다.

특히 백남준의 <보이스 복스> 작품은 시립미술관이 소장한 이래 외부기관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작품으로 백남준이 1986년 요셉 보이스가 세상을 떠날 때 그를 기리며 만든 추모 작품이다. 백남준이 처음 요셉 보이스를 만난 1961년부터 요셉 보이스가 사망한 1986년까지 그와 관련된 소품, 드로잉, 사진 등을 모아 제작하였다.

백남준의 유해가 강남구 관내 봉은사에 안치되어 있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전시회는 백남준이란 세계적인 거장이 자신의 안식처인 강남구에서 갖는 첫 전시회란 점에서 뜻 깊은 전시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시립미술관의 소장 작품을 외부에서 볼 수 있는 기회가 흔치 않고, 무료로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 있으므로, 설치미술가 백남준의 생애와 활동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회는 강남구민들에게도 양질의 작품을 감상하고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에도 강남문화재단과 서울시립미술관간의 지속적인 미술문화 교류를 통해 지역 문화센터가 문화적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