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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명 구청장, 강남을 바꾼 체감형 혁신 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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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일자2025-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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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의료관광·교통까지… 강남의 따뜻한 변화”

 
조성명 강남구청장
조성명 강남구청장
 

[편집자주]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풍부한 행정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강남의 발전을 이끌고 있는 인물이다. 2002년 제3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강남구의회 의원(역삼2동 선거구)에 당선되며 정치에 입문했다. 이후 2009년 연세대학교 행정대학원에서 지방자치·도시행정을 전공하며 행정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고, 호원대학교 외식산업학과에서 겸임교수로 활동하며 학문적 경험을 쌓았다. 2010년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강남구의회 의원(강남구 라 선거구)에 출마해 당선되었으며, 전반기 의장을 맡아 구정 운영의 중심에서 역할을 수행했다. 이후 2014년에는 단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지방자치 및 행정 분야의 전문성을 더욱 강화했다.
2022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후보로 강남구청장 선거에 출마해 70%가 넘는 압도적인 지지를 얻으며 현역 구청장이던 더불어민주당 정순균 후보를 큰 표 차이로 제치고 당선되었다.
오랜 행정 경험과 학문적 깊이를 갖춘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구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강남어린이회관 스포츠놀이실을 찾은 조성명 구청장
강남어린이회관 스포츠놀이실을 찾은 조성명 구청장
논현문화마루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조성명 구청장
논현문화마루에서 아이들에게 동화를 읽어주는 조성명 구청장


Q. 강남구는 지난 2년간 연속 가장 높은 출생아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소회를 말씀해주신다면.
A. 저출생 현상이 오랫동안 사회적 화두였던 만큼, 강남구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이 무척 반가웠다. 아이를 낳고 싶은 분들에게 아낌없이 지원하고, 태어난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점을 구민들께서 알아주신 결과라고 생각한다.
특히 2023년부터는 소득에 상관없이 난임부부를 지원하고, 첫째·둘째 자녀에게 출산양육지원금을 200만 원으로 증액한 정책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결혼과 임신 시기가 늦어지면서 난임 시술로 아이를 갖는 경우가 늘어난 현실과 강남에서 태어나는 아이 대부분이 첫째나 둘째라는 점을 반영해 제도를 현실적으로 개선했다. 비혼이나 딩크족을 설득하기 전에 정말 절실한 분들을 먼저 지원하는 것이 우선이라 판단했고, 보건복지부를 설득해 난임 지원사업의 소득 기준을 없애는 일이 쉽지는 않았지만 추진하길 잘했다고 느꼈다. 2024년부터 정부 차원에서도 난임시술비를 전 국민에게 지원하고 있는데, 강남구의 사례가 영향을 준 것 같아 기쁘다.
올해는 출산 가정에 지원하는 산후건강관리비를 두 배로 늘렸고, 임신 준비부터 아동기까지 단계별 육아 정보를 담은 가이드북 ‘행복한 출산, 똑똑한 육아’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주한대사 부인들을 대상으로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서 진행한 팸투어 현장
주한대사 부인들을 대상으로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서 진행한 팸투어 현장
압구정동에 조성한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찾은 조성명 구청장(오른쪽)
압구정동에 조성한 강남메디컬투어센터를 찾은 조성명 구청장(오른쪽)


Q. 2년 만에 민선8기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 목표를 달성하고, 지난해 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비결이 무엇인가?
A. 제가 구청장에 취임했을 때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의료관광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태였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겠다는 각오로 강남 의료관광의 우수함을 해외에 적극 홍보하고, 외국을 방문한 관광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선제적으로 발굴했다. 그 결과 지난해 37만명이 넘는 외국인 환자가 강남구를 방문했고, 취임하면서 세웠던 연간 15만명 유치 목표를 2년 만에 두 배 넘게 달성해 매우 기뻤다.
의료관광객이 입국하기 전부터 강남구 협력 의료기관의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지자체 최초로 전용 플랫폼 ‘메디컬 강남’을 만들었다. 이 플랫폼에서는 무료 상담과 견적, 할인 쿠폰 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언제 어디서나 이용할 수 있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입국 즉시 제공하는 ‘맞춤형 컨시어지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공항에서 리무진으로 픽업해 호텔이나 병원으로 안내하기 때문에 낯선 외국에서도 곧바로 원하는 장소로 이동할 수 있었고, 상담이나 진료를 받을 때도 9개 국어로 무료 통역을 지원해 의료진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었다.
리모델링을 통해 종합 커뮤니티센터로 새로 단장한 압구정동 강남메디컬투어센터에서는 4개 국어를 구사하는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상담과 진료 예약을 도왔다. 첨단 의료기기 체험존, 부가세 환급 데스크, 무인 보관함 등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서비스뿐만 아니라 뷰티·헬스 등 다양한 K-컬처 프로그램도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올해 3월에는 주한대사부인들을 초청해 강남 의료관광을 소개하고 콘텐츠를 체험하도록 했는데, 강남 의료관광의 매력에 반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치료 후 회복 기간 동안 관광을 즐기는 의료관광객은 일반 관광객보다 체류 기간도 길고 소비 규모도 훨씬 커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됐다. 특히 의료관광 영역이 성형이나 피부관리 같은 미용 중심에서 한방진료, 건강검진, 관절케어 등 웰니스 분야로 확장되는 추세다.

 
지난해 7월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에 설치한 강남구 뷰티 기업 홍보부스
지난해 7월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프로프에 설치한 강남구 뷰티 기업 홍보부스
청년 창업가들과 대화 중인 조성명 구청장(맨 오른쪽)
청년 창업가들과 대화 중인 조성명 구청장(맨 오른쪽)


Q. 지난해 강남구 기업의 화장품 수출액이 전국 지자체 1위를 차지했다. 구청의 지원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A. 강남구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화장품 기업이 활동하는 K-뷰티의 중심지다. 이들 대부분이 저렴한 가격과 높은 품질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할 잠재력이 있지만, 기업 규모가 작아 혼자 해외에 진출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았다. 저는 구에서 이들을 지원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되리라 판단하고, 관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해외 박람회와 전시회 참가 비용을 지원해 왔다.
저 또한 지난해 강남구 기업 관계자들과 통상촉진단을 꾸려 직접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열린 세계한인경제인대회에 참가해 강남구 기업의 우수한 기술력과 제품을 적극 홍보했다. 그 결과 강남구는 사상 처음으로 전국 지자체 중 화장품 수출액 1위를 달성했다. 올해도 우수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기금 융자, 실무자 교육 등 다양한 지원책을 이어가고 있다.
 
언북초등학교 주변에 조성된 보행로를 살펴보는 조성명 구청장
언북초등학교 주변에 조성된 보행로를 살펴보는 조성명 구청장
어린이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조성명 구청장
어린이 교통안전 합동 캠페인을 진행하는 조성명 구청장


Q. 지난해 도곡초등학교를 마지막으로 관내 11개 초등학교에 보행로를 조성하는 공사를 마쳤다. 소감은?
A. 취임 첫해 언북초등학교 스쿨존에서 안타까운 교통사고로 어린 생명을 잃은 일이 있었다. 그때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반드시 안전한 통학로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사고 직후 관내 초등학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12곳의 등하굣길에 차도와 보도가 구분되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이를 계기로 보행환경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해 마침내 모든 공사를 마쳤다.
보행로 조성 과정에서 도로 폭이 줄어들거나 일방통행로로 변경되면서 주민과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히기도 했지만, 아이들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믿음으로 끝까지 설득하며 소통했다. 결국 주민들께서 이해해 주셨고,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도곡초등학교 보행로는 강남구 최초로 학교 부지를 활용해 조성한 만큼 더욱 의미가 깊다. 공간 확보가 쉽지 않았던 곳이라 학교, 교육청, 학부모, 주민들과 수차례 설명회를 열고 설득하며 얻은 성과라 각별하다.

Q. 지난해 어르신, 청소년, 어린이를 대상으로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했는데 성과는?
A. 강남구의 심각한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중교통 이용을 장려하는 방안을 고민하던 중 교통비 지원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정부와 서울시도 다양한 대중교통 지원 정책을 운영하고 있지만, 버스를 주로 이용하는 어르신이나 기본 요금이 낮은 청소년, 어린이는 혜택을 체감하기 어려웠다. 이를 보완하고자 지난해 9월부터 지원을 시작해 두 차례에 걸쳐 약 5만 명에게 총 20억 원 가까운 교통비를 돌려드렸다.
그 결과 어르신들의 대중교통 이용 건수가 6개월 만에 50만 건 이상 늘어나 활기찬 일상에 기여했다. 오는 10월부터는 19세부터 24세 청년에게도 교통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영동대로 복합개발 공사현장을 찾은 조성명 구청장
영동대로 복합개발 공사현장을 찾은 조성명 구청장

Q. 취임 이후 강남 재건축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A. 재건축을 추진할 때 막히는 부분을 구가 나서서 해결해 드린 점이 큰 역할을 했다. 재건축이 지연되는 사례를 보면 정보 부족이나 당사자 간 갈등이 원인인 경우가 많았다. 이를 해소하고자 취임 직후 ‘재건축드림지원TF’를 만들고 민간 전문가와 협력하며 분기별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현장의 갈등을 적극 중재해 왔다. 그 결과 은마아파트, 압구정 아파트지구 등 대규모 현장에서 긍정적인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안전진단이 ‘재건축진단’으로 명칭과 평가 항목이 현실화되며 재건축 추진 문턱이 낮아졌다. 현재 강남구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구역은 100곳에 이른다. 구는 민간 전문가를 보강하고 재건축 조합 관계자 의무교육을 신설해 전문성을 높였으며, 앞으로도 재건축 사업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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