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저와 남자친구는 목적지 경로를 알아보기 위해 한 골목의 주차장 앞쪽에서 핸드폰으로 지도를 보고 있었습니다. 평지가 아니었고 살짝 경사진 위치인 건물 주차장 밖에 자동차 한 대가 주차되어 있었습니다. 그 옆에 요즘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여용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었습니다. 세워져 있던 전동킥보드가 갑자기 휘청이자 제 남자친구가 그걸 잡으려다가 옆에 주차되어 있던 자동차를 그대로 박아버렸습니다. 양심상 그냥 지나칠수 없어 차주에게 전화를 걸었고 적지 않은 돈을 물어주게 되었습니다. 요즘 길가에 저래도 되나 싶을정도로 아무렇게나 전동킥보드가 세워져 있어 문제가 되겠다 라는 생각은 했지만 이런 일이 저희에게 생길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운이 안좋았던 탓도 있겠지만 누군가 아무렇지 않게 세워놓은 전동 킥보드로 인해 피해 보는 일들이 저희에게만 일어날까요? 다시 한번 생각해봐도 억울합니다; 이 문제 과연 그냥 방치해두어도 되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