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 사랑 가득,
나만의 선물을 만드세요

정성이 담긴 선물만큼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것이 또 있을까. 올 크리스마스에는 고마운 사람들을 위해 예쁜 쿠키 박스를 준비해 보자. 정성이 담겨 더욱 달콤한 크리스마스 쿠키를 만들기 위해 베이킹 스튜디오로 향했다.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

12월호에서 만들어볼 메뉴는 바로 크리스마스 쿠키이다. 산타와 루돌프 모양의 쿠키에 버터크림, 캐러멜 소스를 채운 샌드쿠키 스타일을 선택했다. 카페와 함께하는 공방에서 만드는 만큼 베이킹 공간에는 커피 향이 가득했다. 수업 공간에 들어서는 참가자들의 표정에도 설렘이 가득하다. 이번 호에는 강남구에 이사 온 지 얼마 안 된 분들이나 잠시 육아를 벗어나 힐링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분, 가족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고 싶은 분들이 고루 이 자리에 참석했다. 모두 베이킹 경험이 없어서 이 수업을 더욱 기다렸다고 한다.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에 도전한 참가자들
↑크리스마스 쿠키 만들기에 도전한 참가자들

낯설지만 즐거운 베이킹 체험

이번 프로그램의 특징은 참가자들이 직접 계량하며 반죽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많은 클래스가 사전에 계량한 재료를 섞기만 하는 방식으로 진행하지만, 오늘은 조금 달랐다. 첫 단계는 쿠키의 핵심 재료인 버터와 설탕을 섞는 일. 이번에는 더욱 바삭한 쿠키를 만들기 위해 입자가 고운 슈거 파우더를 사용했다. “조금 많을 수 있지만 놀라지 말고 넣으세요”라는 강사의 설명을 듣고도 생각보다 많은 양에 놀라며 저울 위에 반죽 볼을 올렸다. 오늘 사용할 슈거 파우더의 양은 67g. 몇번 톡톡 넣어서는 채워지지 않는 설탕량에 다들 이게 맞나 의아한 표정이었다. 숱하게 손을 움직이니 그제야 비로소 버터 위에 설탕이 수북이 쌓이고, 겨우 67g을 맞출 수 있었다.

참가자들은 미끄러운 버터와 가는 슈거 파우더를 베이킹 주걱으로 쓱쓱 눌러가며 섞어갔다. 슈거파우더가 충분히 섞이면 나머지 달걀, 아몬드 가루, 박력분, 전분을 넣고 다시 한번 섞으면 반죽은 완성이다. 처음에는 제각각이던 반죽이 5분여간 꾹꾹 힘을 주어 섞자, 차례로 한 덩어리로 변해갔다.

베이킹 주걱을 활용해 반죽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베이킹 주걱을 활용해 반죽을 하고 있는 참가자들

그리고 쿠키 모양을 낼 수 있도록 반듯하게 펴주는데 이 과정에서 모두 선생님을 애타게 찾았다. “제 것 한 번만 봐주세요” “저는 편평하게 잘 펴졌나요?” “두께는 이 정도면 되나요?” 선생님이 분주하게 작업대 이곳저곳으로 움직였다.

과정마다 스며든 사랑

잘 펴진 반죽을 얼리는 동안 잠시 휴식을 취하며 참가자들은 서로 사는 곳과 참가 계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며 친분을 다졌다. 나이와 가족 관계등 모든 것이 달랐지만, 강남구 주민이라는 공통점 아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됐다. 오늘의 최연장자 참가자인 김선경 씨는 결혼한 지 3개월 차인 백운민 씨가 손녀 같은지 기특한 표정으로 신혼 생활을 응원하기도 했다.
이제 얼린 반죽에 다양한 모양의 쿠키 커터를 찍은 뒤 윗부분에 무늬를 내준다. 오늘 사용되는 커터의 종류는 다섯 가지. 빼놓지 않고 쓰기 위해서로의 것을 살펴보며 내가 찍지 않은 쿠키가 무엇인지 고민도 했다. 그리곤 “이거 혹시 바꿔도 될까요?” “네, 바꾸셔도 돼요”라는 대화가 사이사이 오갔다.

다양한 커터를 활용해 쿠키 모양 만들기
다양한 커터를 활용해 쿠키 모양 만들기
↑다양한 커터를 활용해 쿠키 모양 만들기

만드는 쿠키의 개수는 약 15개. 하지만 모두 열심히 만든 덕분에 박스 하나에 쿠키가 가득 찰 만큼 만들 수 있었다. 각자 자신이 만든 쿠키를 시식하는 시간.반죽하느라 고생한 보람이 있었다고 말하는 참가자들의 표정에 행복한 미소가 번졌다. 백운민 씨는 센스를 발휘해 남은 반죽으로 남편과 자신의 이니셜 쿠키도 만들어 모두의 부러움도 샀다.

  • 네 명의 참가자들이 만든 쿠키 ↑네 명의 참가자들이 만든 쿠키
  • 쿠키를 오븐에 넣기 위해 모양을 정리하는 참가자들 ↑쿠키를 오븐에 넣기 위해 모양을 정리하는 참가자들
  • 쿠키 사이에 버터크림, 캐러멜 소스를 채우는 모습 ↑쿠키 사이에 버터크림, 캐러멜 소스를 채우는 모습
  • 각자 만든 쿠키를 들고 기념사진 ↑각자 만든 쿠키를 들고 기념사진

해가 짧아진 탓에 이미 바깥이 어둑어둑해졌다. 크리스마스까진 아직 이르지만 ‘미리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인사를 나누고 각자의 가정으로 돌아갔다. 박스를 묵직하게 채운 맛있는 수제 쿠키를 가족과 함께 나눠 먹을 생각에 참가자들의 귀갓길 발걸음은 어느 때보다 빨라졌다.

왼쪽부터 권은주, 백운민, 노경아 , 김다운, 김선경 님
↑왼쪽부터 권은주, 백운민, 노경아 , 김다운, 김선경 님

mini interview

  • 김선경 님
    김선경 님
    젊은 사람들과 함께 좋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강남구청 고마워요!
  • 노경아 님
    노경아 님
    어린시절 소꿉장난하듯 조물거리며 무언가 만드는 것이 오랜만인데 이렇게 쿠키를 만들 수 있어서 너무나 재밌었습니다.
  • 김다운 님
    김다운 님
    8개월짜리 아이를 육아 중인데 덕분에 자유롭게 외출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가족들에게도 좋은 선물을 줄 수 있을 거 같아요.
  • 백운민 님
    백운민 님
    결혼한 지 3개월 차인데 남편에게 깜짝 선물을 해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서 기뻤습니다.
  • 권은주 님
    권은주 님
    공부 열심히 하고 있는 첫째 딸과 쿠키를 좋아하는 둘째 딸에게 직접 만든 쿠키를 전해주게 되어서 설레고,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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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는 연출한 것으로 실제와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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