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건강 춤 경연대회 얼쑤, 꿍짝꿍짝! 흥겨운 리듬에 춤솜씨 뽐내며

시니어들의 축제 '어르신 건강 춤 경연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총 15팀이 참가해 춤 실력을 뽐냈는데 강남노인종합복지관에서도 '시니어라인댄스팀'이 출전했다. 대회를 준비하느라 열기가 뜨거웠던 연습 현장으로 찾아갔다.

얼쑤, 꿍짝꿍짝! 흥겨운 리듬에 춤솜씨 뽐내며

11월 9일 토요일 아침 9시, 쌀쌀함이 감도는 개포동 대진공원 야외 배드민턴장에서 30여명의 시니어 여성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동작을 취했다. 춤 같기도, 체조 같기도 한 동작에 가벼운 발걸음이 어우러지고 환한 웃음이 돋보인다. 이틀 뒤에 열리는 강남구 ‘어르신 건강 춤 경연대회’를 위한 최종 연습이 무척 여유롭다.

“앞에 계신 10분이 경연대회 참가자들이고요. 뒤 20여 분은 응원부대예요. 저희는 강남 노인종합복지관에서 한국무용, 스포츠댄스, 포크댄스, 라인댄스 등을 배우는 사람들인데요. 3년 전쯤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자체적으로 건강 춤 동아리를 만들어서 주 2~3회공원에서 모여 건강 춤을 함께 하고 있죠. 동아리에서 60대는 청춘, 80대도 많으시고 90세 언니도 계세요.”

  • 대회를 앞두고 대진공원에서 연습 중인 강남 시니어라인댄스팀 ↑대회를 앞두고 대진공원에서 연습 중인 강남 시니어라인댄스팀
  • 대회를 앞두고 대진공원에서 연습 중인 강남 시니어라인댄스팀 ↑대회를 앞두고 대진공원에서 연습 중인 강남 시니어라인댄스팀
  • 어르신 건강 춤 경연대회에 출전한 강남 시니어라인댄스팀. ↑어르신 건강 춤 경연대회에 출전한 강남 시니어라인댄스팀.

한국무용을 전공하고 복지관에서 재능기부도 하고 있는 정종숙 씨는 이 동아리의 리더로 라인댄스에 한국무용을 접목한 건강 춤동작을 만들었다. 동아리의 맏언니인 90세의 최복례 씨가 “출전 팀 응원도 하고 운동도 할 겸 나왔어요. 우리 동아리가 단합이 잘되요”라고 하자 옆에 있던 89세의 조점수 씨는 “정종숙 반장님이 가르쳐주는 동작이 따라 하기 쉬우면서 몸도 가벼워지고 아주 즐거워요!”라며 엄지를 치켜올렸다.

‘연습은 실전처럼, 실전은 연습처럼!’이란 말처럼 회원들의 표정에는 ‘하던 대로’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넘친다. 선수로 참가하는 김원남 씨는 “우리 실력이 최고라고 자신할 수 없어요. 하지만 단합하는 마음, 우정은 우리가 최고라고 생각해요!”라며 환하게 웃었다.

압구정날라리, 학리춤신춤왕 등
총 15개 팀 150여 명이 춤 실력 겨뤄

11월 12일 화요일 낮 1시 30분, 일원에코파크에서 ‘어르신 건강 춤 경연대회’가 열렸다. 강남구사회복지기관협의회가 주최하고 강남구와 제화기업 바이네르(주)가 후원한 이 대회는 60세 이상 총 15개 팀 150여 명이 대회에 참가하고, 응원단까지 포함해 400여 명이 함께하며 열기를 더했다. 이날 참가상을 수상한 ‘강남 시니어라인댄스팀’은 즐거운 경험이었다며 춤 실력을 더 갈고 닦아 내년에는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대회를 마치고 전 경연 참가자들은 준비된 다과를 즐기며 축제 같았던 날의 기쁨을 나누었다.

  • 참가상을 수상한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라인댄스팀 ↑참가상을 수상한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라인댄스팀
  • 참가상을 수상한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라인댄스팀 ↑참가상을 수상한 강남노인종합복지관 시니어라인댄스팀
  • 식전 공연을 함께 즐기는 참가팀들 ↑식전 공연을 함께 즐기는 참가팀들
  • 참가팀뿐만 아니라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참가팀뿐만 아니라 응원 열기도 뜨거웠다.

mini interview

  • 정종숙 리더
    “건강 춤은 운동 그 이상의 행복이죠!”
    정종숙 리더
    운동이 몸 건강에 주력하는 것이라면 건강 춤은 음악의 선율에 따라 몸을 부드럽게 움직이면서 마음도 행복해지는 정중동의 매력이 있어요. 너무 힘들지 않고, 어렵지 않으니 노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딱 맞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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