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 압구정동은 현대아파트 단지 내 근린공원(압구정 은행공원)에서 어린이 물놀이장을 임시 운영했다. 4개의 대형 에어풀장이 설치된 물놀이장에서는 아이들이 물 위를 첨벙첨벙 뛰어다니며 신나게 물놀이를 즐겼고, 부모님들은 그 모습을 놓칠세라 한 컷 한 컷을 사진에 담기 바빴다. 나무 그늘 아래 모여 앉은 가족들은 물에 흠뻑 젖은 채 신이 나서 어쩔 줄 모르는 아이들을 바라보며 함께 즐거워했다. 한 이용객은 “더운 날씨에 아이가 물놀이장을 가자고 하면 먼 거리를 이동해야 해서 도착할 때쯤 이미 피곤함을 느낀다”며 “집 앞 물놀이장은 그런 걱정 없이 아이와 더 많이 놀아줄 수 있어서 좋다”고 행사에 대한 만족감을 표현했다.
물놀이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운영되었는데, 매시간 50분 물놀이를 하고 10분 휴식을 취하도록 하였다. 휴식시간 중에는 수질 점검이 꾸준히 진행되었고, 물놀이장 곳곳에 안전지킴이가 배치되었으며, 응급구조사와 구급차가 대기하는 등 철저한 안전 조치가 이루어져 이틀 동안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연일 이어진 찜통더위 속에서도 총 1,150여 명의 주민들이 압구정동 물놀이장을 찾았다. 물놀이 축제를 기획한 압구정동 주민센터 직원들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한 물놀이장이 예상보다 훨씬 큰 호응을 얻어 놀랐다”며 “내년에도 물놀이 축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고 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