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발 산책길 우리 동네 구석구석 숨어 있는 맨발 걷기 맛집들
맨발로 땅의 감촉을 느끼며 자연을 즐기는 이른 바 ‘어싱(earthing)족’들이 늘어나고 있다. 발의 감각을 향상시켜 자세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강남구 곳곳에 마련된 맨발 산책길을 걸어보자.
도곡2동 주민들의 아담한 휴식처가 되고 있는 독골근린공원에도 맨발 산책길이 새로 생겼다. 지난해 12월에 조성된 곳이라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은 곳이다. 아파트 단지와 번화가 사이에 위치한 아담한 근린공원이지만 맨발산책길이 두 개다. 공원 가운데 타원형으로 140m, 공원 가장자리를 따라 기역자 모양으로 100m가 조성되어 있다. 두 군데 다 마사토가 깔려 있다.
청담동에 위치한 청수근린공원은 1980년대 초반에 조성된 꽤 오래된 공원이라 잘 자란 나무 그늘이 많아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 푸른 도시숲으로 자리잡았다. 아파트 숲 사이에 조성되어 있어 인근 주민들로부터 오랫동안 사랑받아온 녹색 공간이다. 지난해 하반기에 공원을 정비하면서 흙길 산책로를 새로 조성했다. 총길이는 164m인데 공원 중앙부에 타원형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바닥에는 마사토를 깔았다.
개포동 일대에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길게 이어져 있다. 원래 양재천을 따라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오솔길이었으나 올해 양재천변의 근린공원들을 새롭게 정비하면서 흙길 양쪽에 목재로 경계를 만들고 흙길에 마사토로 보강했으며 세족장, 신발장 등의 편의 시설도 새로 설치했다. 영동5교를 지나는 삼성로를 중심으로 동쪽은 개포동근린공원과 학여울근린공원의 흙길을 연결했고 서쪽은 개포서근린공원과 배밭근린공원을 연결했다. 양쪽을 모두 연결하면 총장이 1,150m에 이른다.
양재천에는 양쪽으로 맨발로 걸을 수 있는 길이 정비되어 있는데 특히 영동4교와 5교 사이의 대치·도곡 라인에는 황톳길이 조성되어 있다. 토질이 매끈해서 발끝에 닿는 감촉이 무척 부드럽다. 무엇보다 메타세콰이어길이라 도심 속에서 숲길을 걷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총 길이가 660m에 이르는 황톳길 중간중간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함께 걷는 사람들과 잠시 마주 앉아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 길은 도보길을 따라 직선으로 조성되어 있는데 오가는데 20분 정도 소요된다. 양 끝에 세족장이 설치되어 있어 시작점으로 유턴하지 않고도 발을 씻을 수 있어 편리하다.
강남구에는 현재 17군데, 총길이 약 10km에 이르는 맨발 산책길이 조성되어 있다.
시설명 | 위치 | 길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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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메타세콰이어길(황톳길) | 대치동 504-4 일대 | 660m |
대청오솔길 | 일원동 711-3 | 600m |
도곡근린공원 | 도곡동31-1 | 120m |
개포근린공원 | 개포동 139 | 180m |
강남세곡체육공원 | 율현동 산10-2 | 260m |
못골아래근린공원 | 자곡동 607 | 100m |
독골근린공원 | 도곡동 461 | 240m |
청수근린공원 | 청담동 134-13 | 165m |
청담근린공원 | 청담동 66일대 | 75m |
도산근린공원 | 신사동 649-9 | 450m |
청룡근린공원 | 개포동 649-1 | 400m |
늘푸른근린공원 | 일원동 690 | 80m |
개포동,학여울근린공원 | 개포동 183-1 | 600m |
개포서,배밭근린공원 | 개포동 181 | 550m |
탄천근린공원 | 수서동 722 | 250m |
달터근린공원 | 개포동 1268 | 1,300m |
대모산 | 일원동 산52-14 | 3,700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