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현노인종합복지관 스마트피트니스센터 AI가 척척! 어르신들이 건강해진다
몸 상태를 자동으로 분석해 알맞은 운동량을 맞춰주는 스마트피트니스센터의 인기가 뜨겁다. 이제 문을 연 지 1년, 강남구가 우리나라 최초로 도입한 AI 기반의 시니어 전용 피트니스센터엔 건강을 돌보려는 어르신들의 활기가 넘쳐난다.
지난해 6월 스마트피트니스센터가 처음 문을 열 당시만 해도 주민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고 한다. ‘AI가 제대로 운동을 관리해 줄 수 있을까’, ‘저러다 다치면 어쩌지’하는 걱정에 쉽사리 운동기구에 몸을 맡기지 못한 것. 하지만 이러한 우려는 금세 해소됐다. 운동에 앞서 몸 상태와 근육량을 정확히 측정하고 그날그날의 컨디션을 실시간 체크해 취약한 근력을 키워주는 AI의 신통방통한 능력에 많은 사람이 이곳을 찾고 있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크게 세 가지 공간으로 나뉘어 있다. 가장 먼저 ‘건강 측정 존’에서 체성분 및 노쇠 측정을 통해 기초적인 건강 상태를 확인한 후, ‘근력운동 존’에서 일곱가지 운동기구를 활용해 15분가량 운동한다. 이곳에서는 AI가 알아서 운동능력을 분석 해 어르신에게 적합한 부하와 가동범위를 조절하기 때문에 효율적이고 안전한 운동을 할 수 있다. 근력운동을 마치면 ‘스트레칭 존’에서 부상 위험을 낮추고 관절을 보호하는 마무리 운동으로 매일매일 체계적인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는 하루에 많게는 80여 분의 어르신들이 찾아올 만큼 인기가 뜨겁다. 처음 오는 어르신도 3일 정도면 혼자서도 운 동할 수 있을 정도로 사용이 수월하다고 한다. 여기에 트레이너가 상주하고 있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다. 이곳에서 어르신들을 돕고 있는 ‘시니어헬스봉사단’ 이기순(논현동) 씨도 이용자들의 건강이 호전되는 걸 목격하고 있다고 한다.
“여기선 AI가 개인의 운동 수행 능력에 따라 무게를 조절해 주니까 좋아요. 덕분에, 이용자들이 처음에는 어려워해도 즐겁게 운동습관을 만들어가고, 삶의 질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강남구가 스마트피트니스센터를 도입한 지 딱 1년이 지났다. 강남구의 사례를 보고 다른 지자체들도 도입을 고민하고 있다고 한다. 정다운 사회복지사도 어르신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다른 지자체와 기관에서 많은 문의를 해 와요. 특히, 스마트피트니스센터의 안전성과 효율성에 많은 관심을 보입니다. 일반 피트니스센터에선 무게를 스스로 정해야 하기에 어르신이 운동하실 때 무게를 감당하지 못해 사고가 날 수 있잖아요. 하지만 이곳에선 그런 걱정 없이 운동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8월의 폭염을 앞두고 논현노인종합복지관 스마트피트니스센터에선 AI를 통해 어르신들의 건강 지킴이 활동이 한창이다.
스마트피트니스센터에 다니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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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현노인종합복지관 스마트피트니스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