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주관하는 ‘ESG 우리 동네 행복드림 결연사업’은 관내 후원기관을 발굴해 취약 계층과 연결하는 일을 해왔다. 이 사업은 공적 자원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취약 계층의 위기 상황을 해소하고 지역사회를 기반으로 나눔 문화 확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러한 나눔 문화에 10년 가까운 세월 동안 변치 않고 앞장 서온 이가 있으니, 바로 음식점 ‘김돈이’의 이경호·김대성 씨다.
김돈이는 동갑내기 사장 김대성, 이경호 씨가 2011년 부터 삼성동 선릉역 인근에서 운영해 오고 있는 제주 생고기 전문점으로 이곳은 고기를 연탄불에 직접 구워 손님에게 제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어린 시절 교회에서 받았던 도움이 힘든 시기를 헤쳐 나가는 데에 큰 힘이 되었다고 회고했다. 상경해 김돈이로 자리를 잡고 나자, 과거의 자신들처럼 힘든 처지에 놓인 사람을 돕고 싶었다. 물론 항상 순탄하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특히, 코로나19 시기에는 가게 운영이 어려웠지만, 기부를 멈추지 않았다. 이경호 씨는 “우리가 이 정도로 힘들면, 기부가 필요한 이들은 얼마나 힘들겠냐”라며 “그런 생각을 하니 기부를 멈출 수 없었다”라고 말했다. 두 사람이 삼성2동 동보장협의체를 통해 매달 30만 원씩 기부한 금액은 어느새 총 3,300만 원에 이른다. 지난해 677가구에 9,661만 원, 올해 1분기에는 222가구에 3,205만 원을 후원 연계한 삼성2동의 우리 동네 행복드림 결연사업의 불꽃은 지금도 쉬지 않고 타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