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보건소 3층에는 ‘대사증후군관리센터’가 있다. 20세에서 64세 강남구민이라면 누구나 이곳에서 무료로 대사증후군 검진과 맞춤형 상담까지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도 대사증후군관리센터에서 받는 검진은 간소하면서도 신속하다. 손가락 끝에서 채혈해 이를 검사하면 바로 그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더불어 근육량과 체지방 수치를 확인하는 인바디 측정도 받을 수 있다. 가장 좋은 점은 맞춤형 상담이다. 여느 병원이나 건강검진센터보다 더욱 편안한 분위기에서 세세한 상담이 진행된다. 건강에 관한 정보는 인터넷에서 손쉽게 얻을 수 있다. 하지만 현재 내 몸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하고 전문가의 조언을 들으려면 발품을 파는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마침, 가까운 보건소에서 이런 검진을 운영하고 있으니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대사증후군 검진은 강남구 보건소 운영시간인 평일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가능하다. 검사 항목에는 혈압, 혈당, 중성지방, HDL 콜레스테롤, 허리둘레 측정, 체성분 검사 등이 있다. 방문하기 전에 예약이 필요하고 검사 전날 밤 10시부터 금식해야 한다.
‘개포하늘꿈도서관’은 강남구에서는 처음으로 단독건물로 지은 도서관이며 남녀노소 모두를 위한 유니버설 공간이다. 건물 입구로 들어서면 동화 속 캐릭터들이 방문객을 맞는다.
2층에는 아이들이 마음껏 책을 볼 수 있는 ‘웃음터’가 자리하고 있고, 3층에는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 카페처럼 꾸며져 있다. 4층에는 미디어아트 플레이그라운드 체험과 각종 문화교육이 진행된다.
맞벌이하는 우리 가족은 퇴근 후에 아이와 함께 도서관에 방문하는 게 어려웠다. 하지만 개포하늘꿈도서관이 개관하면서 저녁 식사를 마친 후에도 가족과 함께 도서관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평일 오후에도 10시까지 야간 운영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저녁 시간에는 도서관 안팎이 고요하고 창문 너머로 밤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독서 외에도 LP로 음악을 감상하거나 미술관에서나 접할 만한 미디어아트를 체험할 수도 있다. 그리고 아이들과 보드게임을 하는 등 즐길 거리가 많아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에 안성맞춤이다. 날이 저물면 아직 선선한 요즘, 산책을 겸해 개포하늘꿈도서관에 들러 즐거운 추억을 쌓아 보기를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