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이 훤히 보이는 하늘 아래 ‘요가’어때요? 강남유닉투어 ‘별빛요가’
초저녁 황혼 아래 펼쳐진 한강을 배경으로 삼성해맞이공원에서 별빛요가가 진행됐다. 지난 4월 시작부터 큰 호응을 얻은 강남유닉투어가 강남구민은 물론 외지에서 찾아온 시민들에게까지 큰 인기를 누리며 강남구의 대표 사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별빛요가의 명성은 소문 그대로였다. 프로그램이 시작되려면 아직 30분이 남았지만 해맞이공원에는 일찌감치 사람들로 북적인다. 별빛요가는 올해 강남유닉투어에 서 선보인 첫 프로그램으로 소문을 듣고 찾아온 이들로 공원은 활력이 넘친다. SNS를 통해 별빛요가를 알게 된 조미라 씨도 멀리 경기 고양시에서 이곳을 찾아왔다.
“인스타그램을 통해 ‘별빛요가’ 소식을 알게 되었어요. 1차 때도 참가했는데 프로그램 퀄리티가 너무 좋아서 다시금 찾아오게 되었어요. 더구나 한강을 바라보는 풍경이 정말 좋아서 앞으로도 계속 참가하고 싶어요.”
강남구민뿐 아니라 타지역 주민도 함께하는 별빛요가는 강남유닉투어(UNEEG:You N Every Experience in Gangnam)의 기획 취지를 잘 살려 인기몰이를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 4월 26일을 시작으로 5월과 6월 총 7회에 걸쳐 진행되는 별빛요가는 기초 자세 교정 1부, 요가와 필라테스를 배우는 2부 그리고 정상급밴드의 라이브 공연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재즈, 올드팝, 클래식, 국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로 구성돼 있어 금요일 저녁의 낭만을 최고조로 맛볼 수 있다.
해가 서서히 저물어가는 7시가 되자 40여 명의 참가자들이 매트 위에 자리를 잡고 스트레칭을 시작, 강사의 진행에 맞춰 동작을 익혀간다. 별빛요가에 초청된 강사들은 초심자들도 부담 없이 따라 할 수 있도록 뻣뻣한 부위를 풀어주는 ‘셀프 림프 순환 마사지’부터 하나하나 친절하게 전수해 주었다. 몸이 풀리자 음악에 맞춰 본격적인 필라테스가 이어지고 참가자들은 코어근육을 키우는 브릿지, 스쿼트 동작을 따라 하며 몸의 균형 잡기 노하우를 하나하나 터득해 갔다. 한 시간 반 동안의 수업이 끝나갈 무렵 참가자들은 ‘조금만 더했으면 좋겠다’는 듯 아쉬운 표정을 짓기도 한다.
하지만 참가자들의 아쉬움을 한껏 달래줄 프로그램은 따로 있었으니, 별빛 밤하 늘 아래 펼쳐지는 올드팝 공연이다. 여성 보컬을 필두로 팝송을 부르는 ‘써니밴드’는 아마추어 뮤지션들 사이에선 유명 밴드다. 〈써니〉(Sunny), 〈캔트 테이크 마이 아이즈 오프 유〉(Can’t take my eyes off you) 등 친숙한 올드팝이 야외무대에 흐르자 지나던 구경꾼들까지 합세해 해맞이공원은 낭만과 즐거움이 가득한 야외공연장으로 변한다. 별빛요가에 참여하기 위해 멀리 강원도 원주에서 찾아온 이시맥 씨도 즐거움을 감추지 못한다.
“오늘 처음 참가해 보니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서 필라테스를 배울 줄은 몰랐습니다. 수업 후엔 근사한 공연도 볼 수 있어서 와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일곱 살 된 딸도 율동을 아주 좋아하는데 다음엔 가족과 함께 참여하고 싶습니다.”
강남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강남유닉투어는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7~8월 방학 시즌에는 강남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가득한 강남유닉투어는 참여자들의 호응 속에서 큰 성공을 거두고 있으며 7~8월 방학 시즌에는 ‘코엑스 투어&KPOP 스타 체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강남유닉투어 참가를 원하는 사람은 비짓강남 홈페이지에서 운영 일정을 확인하고 사전 등록할 수 있으며,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