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삶에 색과 멋을 더하다 일상의 ‘아트 콜라보’에 영감을 주는 곳
MZ세대를 중심으로 미술에 대한 관심이 예사롭지 않다. 이런 경향은 미술과 재테크의 합성어인 ‘아트테크’가 유행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투자를 목적으로 시작된 열기는 어느덧 미술 그 자체로 이어지고 있다. 백화점 문화센터나 각종 클래스에 거장의 작품과 미술사에 관한 강좌가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일상의 공간을 갤러리처럼 꾸미는 사례도 늘고 있다.
국제적인 아트페어가 열리는 강남구는 한국을 넘어 국제 미술시장의 허브로 자리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키아프 아트 서울’(KIAF ART SEOUL)은 코엑스 전관을 이용하는 초대형 규모를 자랑한다. 키아프는 2022년부터 국제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와의 공동 개최로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트페어로 자리 잡았다. 또 색다른 감각의 아트페어를 보여주는 ‘아트 오앤오’(ART OnO)도 매년 세계 각지의 갤러리와 컬렉터들의 관심을 강남구로 집중시키는 국제 아트페어 가운데 하나다. 일상과 예술 공간의 경계가 무색할 만큼, 일상에서 높은 수준의 문화와 예술을 즐기는 강남구민에게 더욱 영감을 불어 넣어 줄 공간을 찾아보았다.
아트뮤제는 국내 미술작가를 중심으로 전문적인 ‘아트 큐레이션’을 해오고 있는 미술품 전문기업이다. 큐레이션을 바탕으로 기업 활동과 작가들의 작품을 융합함으로써 독창적인 마케팅을 실현하는 ‘아트 콜라보’를 추진하는 등 미술산업의 대중화를 펼치고 있다. 아트뮤제는 또, 기업이나 기관, 단체의 공간을 갤러리로 연출해 더욱 많은 사람이 미술을 즐길 수 있도록 ‘찾아가는 미술관’을 운영하고 있다.
1998년 설립한 서울옥션은 한국 미술 경매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신사동에 서울옥션 강남센터를 운영하며 국내외 유수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미술품 경매를 앞두고 프리뷰(Preview)로 진행되는 전시는 작품의 폭이 꽤 넓은 특징이 있다. ‘핑거페인팅’ 기법으로 알록달록하고 천진난만한 화풍을 구사하는 아야코 록카 등과 같은 현대미술부터 사료적 가치가 높은 고지도나 역사적인 인물들의 고문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품이 전시된다. 이외에도 미술 감상을 더욱 풍부하게 해 주는 강좌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파티도 종종 열린다.
오프라 역삼은 갤러리K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갤러리 카페다. 갤러리K는 미술 유통을 주업으로 2017년에 설립된 기업이고, ‘아트노믹스’라는 프리미엄 아트테크 상품을 비롯해 인테리어와 재테크를 겸할 수 있는 미술품 렌탈 서비스 등을 하고 있다. 오프라(OFFLA)는 ‘OFFLOUNGE ARTSPACE’의 약자로 갤러리K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갤러리 카페를 일컫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