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병들과 학생들의 아름다운 사제 동행 민·관·군이 함께 비상하는 ‘세곡 청소년 공부방’
매주 화요일 저녁, 공군 장병들과 학생들은 세곡동 주민센터 1층 소회의실에서 만난다. 오랜 기간 쌓아온 유대와 신뢰로 집중하는 눈빛은 단단하고, 가르치는 열정과 배우는 열정 중 무엇이 더 뜨거운지 가리기 어렵다. 이곳은 ‘세곡 청소년 공부방’이다.

세곡 청소년 공부방은 세곡동, 세곡 나눔장학회(회장 오왕근),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이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인재 육성 사업이다. 2012년부터 긴 시간 운영된 데에는 이유가 있다. 인재가 많은 공군에서도 시험을 통해 선발된 우수 장병들이 학생들을 일대일로 전담해 가르친다. 나눔장학회는 교재와 간식을 제공해 최적의 학습 환경을 마련했다. 세곡 청소년 공부방에 참여 중인 고등학생 7명의 작년 9월과 올해 3월 모의고사 성적을 분석한 결과, 전원의 전국 석차 등급이 평균 2단계 상승한 것으로 나왔다. 이에 세곡동은 공군비행단과 협의해 참여 정원을 15명으로 늘렸고, 입시·진로 컨설팅을 통해 대입에 구체적인 전략을 수립할 수 있게끔 학생들을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과 청소년들이 열띤 수업에 임하고 있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과 청소년들이 열띤 수업에 임하고 있다.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과 청소년들이 열띤 수업에 임하고 있다.

박상현 병장은 “학생의 성적이 올랐다는 소식을 듣는 보람으로 동아리를 한다”며 학생들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고, 김예본 학생은 “지난 1년 동안 잘 배웠는데 선생님이 곧 전역하신다니 슬프다” 면서도 “남은 시간 열심히 공부해 기대에 부응하고 싶다”고 말하며 의지를 불태웠다. 세곡 청소년 공부방의 사제 동행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다.

세곡 청소년 공부방에 참여하는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들.
↑세곡 청소년 공부방에 참여하는 공군 제15특수임무비행단 장병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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