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근두근 가슴 뛰게 만드는 도전

실내 클라이밍 센터를 찾은 이준영, 이상형, 한상수, 임채원 씨에게는 한가지 공통점이 있다.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실내 클라이밍에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점이다. 하지만 혼자 클라이밍 센터를 찾아가기에는 선뜻 용기가 나지 않아 머뭇거리던 중에, 강남 클라쓰의 공고를 보고 참여 신청을 하게 됐다.
실내 클라이밍이 자신에게 맞는 운동인지 확인해보고 싶었다는 이준영 씨, 한번쯤 도전해보고 싶어서 기회를 찾고 있었다는 이상형 씨, 새로운 취미 활동으로 실내 클라이밍을 시작해보고 싶다는 한상수·임채원 모녀까지. 이 네 명은 강남 클라쓰를 통해 드디어 실내 클라이밍을 체험하게 됐다.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자신에게 맞는 암벽화를 찾아 신은 후 본격적인 강습이 시작됐다. 실내 클라이밍은 홀드를 잡거나 밟고 이동하면서 몸의 균형을 찾는 운동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이 잡은 홀드를 기준으로 왼발과 오른발로 알맞은 홀드를 밟아 몸을 삼각형으로 만드는 것이다. 그렇게 균형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근력, 심폐지구력, 균형감각, 유연성 등 종합적인 능력이 모두 사용된다. 많은 전문가가 클라이밍이 정말 좋은 운동이라고 입을 모아 칭찬하는 이유다.
클라이밍의 기본 개념을 배운 후 본격적인 체험이 시작됐다. 한 사람씩 조심스럽게 홀드를 잡고 벽을 오르기 시작했다. 어려울 것 같다며 걱정하던 모습이 어색할 정도로 다섯 명 모두 놀라운 실력을 보여주었다. 강사 선생님도 첫 도전에 이만큼의 실력을 보여주는 건 쉽지 않은 일이라며 놀랄 정도였다. 등반이 거듭될수록 클라이밍의 매력과 재미를 느끼는 모두의 얼굴이 점점 더 밝아졌다.

경험해보지 못했던 즐거움

• 어느새 수업의 막바지. 마지막 과정으로 볼더링을 체험하게 됐다. 자연 바위와 비슷한 홀드를 설치해서 설계된 루트를 오르는 것인데, 같은 색의 홀드만 이용해서 벽을 오르기 위해서는 어느 홀드를 잡고 밟아야 할지 미리 고민해봐야 한다. 그래서 볼더링을 잘하기 위해서는 체력뿐 아니라 순발력과 문제 풀이 능력도 필요하다. 단순히 벽을 오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정해진 환경에서 어떻게 루트를 등반할 것인가 문제를 푸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아쉽게도 긴 팔과 다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한 이준영 씨를 제외하고는 모두 볼더링 체험에서 쓴맛을 보고 말았다. 하지만 클라이밍의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기에 다들 신이 난 모습이었다.
  “얼핏 보고 팔 근육만 사용할 줄 알았는데, 평소 잘 사용하지 않는 근육까지 전신이 모두 운동이 되는 느낌이더라고요. 저한테 맞을까 싶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라는 이준영 씨는 앞으로도 실내 클라이밍에 도전해 볼 것이라고 한다. “한번 시작하면 꼭 끝을 보는 성격인데, 생각보다 훨씬 승부욕을 자극하는 운동인 것 같아서 재미있네요”라는 이상형 씨 역시 실제 체험해본 클라이밍을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았다. “기대보다 더 재미있었어요. 또 해보고 싶어서 선생님께 센터 운영 시간을 벌써 여쭤봤답니다. 조만간 또 하러 올 거예요”라는 한상수·임채원 씨 역시 이 즐거움을 하루로 끝내지 않을 예정인 듯했다.
  전략을 세워 한발씩 오르는 데서 큰 성취감을 느끼게 해주는 클라이밍의 매력처럼, 모두에게 이날의 체험은 또 다른 도전으로 이어갈 수 있는 즐거운 하루로 남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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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내 클라이밍 원데이 클래스가 진행된 이곳은?

  클라임이모션

  주소 논현로76길 27(역삼동)

  연락처 02-552-2532

  *TIP 강남구에서 클라이밍을 즐길 수 있는 곳

  1. 강남스포츠클라이밍센터

  대치유수지체육공원 내 위치한 인공암벽장으로,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소 역삼로107길 20-30(대치동)

  연락처 070-8146-9408

  2. 일원스포츠문화센터

  클라이밍을 비롯해 필라테스, 요가, 에어로빅, 댄스, 농구, 라켓볼 등 다양한 운동 클래스가 운영되고 있다.

  주소 영동대로 22 일원스포츠문화센터 B1층(일원동)

  연락처 02-2176-09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