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 뒤부터 시계 방향으로) 비건 케이크 원데이 클래스에 참여한 최민영, 이소영, 이소희, 김준빈 씨
강남 클라쓰
가족과 이웃,
건강과 환경을 돌아본 시간
- 비건 케이크 원데이 클래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건강과 환경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주목받은 것이 ‘비건’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건강에도 좋은 채식을 선호하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비건 레시피를 찾는 사람들도 많아졌다. 저마다의 이유로 비건에 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모여 비건 케이크에 도전해봤다.
즐거운 설렘으로 시작한 수업
베이킹스튜디오에 들어서는 모두의 발걸음이 가볍다. 최민영, 김준빈, 이소영, 이소희 씨 모두 비건에 관심을 두고 있던 차에 비건 케이크를 직접 만드는 기회를 얻게 됐기 때문이다. 이상기후가 지구 환경에 위협이 되는 이때, 채식이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다는 이야기는 참석자들 모두 들어봤다. 게다가 적당한 채식은 건강에도 이롭다고 알려져 있으니, 비건 케이크는 모두에게 건강과 환경을 생각한 새로운 도전이기도 하다.
최민영, 김준빈 씨는 얼마 전 알게 된 새 친구다. 오랜 시간 쉼 없이 회사 생활에만 매진하던 최민영 씨는 최근 쉬어가는 시간을 가지는 중이다. 처음 생긴 여유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고민하다가 평생학습센터에 등록했는데, 그곳에서 만난 두 사람은 알고 보니 가까운 이웃이기도 했다.
“강남구 이사 후 처음 사귄 친구이자 이웃사촌이에요. 관심사도 비슷해서 통하는 게 많은 멋진 친구인데, 최근 비건을 비롯한 다양한 먹거리에 관한 책도 읽고 있어서 오늘 클래스를 신청했어요. 함께할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이소영, 이소희 씨는 어머니 모임을 함께하는 친구다. 시어머니 생신을 앞둔 이소영 씨는 건강하고 맛있는 케이크 준비를 위해 고민하다가 요즘 비건에 관심이 많은 이소희 씨와 함께 이번 클래스에 참여했다.
“시어머니 생신에 건강하고 맛있는 케이크를 준비하고 싶었거든요. 이왕이면 비건에 관심 많은 친구와 같이 만들어보고 싶었는데, 함께할 수 있어서 좋기도 하고 새로운 것에 도전하려니 설레기도 하네요.”
쉽게 만드는 건강하고 맛있는 비건 케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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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비건 케이크 수업이 시작됐다. 오늘 만드는 케이크는 달걀, 우유, 생크림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당근 케이크다. 케이크에 빠질 수 없는 재료들을 빼고 어떻게 케이크가 완성될 수 있을지 의아했지만, 그 의문은 금세 풀렸다. 우유는 두유로, 달걀은 치아시드로, 생크림 대신 비건 크림치즈가 사용됐다. 마트에서 흔하게 접하는 재료들로 쉽게 비건 케이크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참석자들에게는 무척 반갑고 신기했다.
“마트 가면 금세 구하는 것들이잖아요. 두유는 지금도 집 냉장고에 있을걸요? 비건을 어렵게만 생각했는데,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겠어요.”
원데이 클래스에서 사용한 재료들 외에도 쉽게 구할 수 있는 대체품들을 알려주는 선생님의 수업에 놀라는 것도 잠시, 요리가 시작되자 모두 조용하다. 무게를 재고, 재료를 섞고, 베이킹 주걱을 열심히 저으며, 케이크 만드는 데 집중하는 참석자들이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지 놀랄 정도로, 선생님의 안내에 따라가다 보니 어느새 눈앞에는 케이크가 놓여있다. 이제 남은 것은 데코레이션이다. 잘게 부순 쿠키 가루와 당근 모양의 초콜릿 등을 활용해 케이크를 꾸미고 나니 베이커리에서 봤을 법한 비건 케이크가 완성됐다.
비건에 관심이 생겨서, 가족을 위해서, 친구와 함께하기 위해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함께했던 참석자들은 완성된 케이크를 보니 뿌듯함과 함께 다른 비건 요리도 만들어보고 싶어졌다고 말했다. 건강과 환경을 모두 생각하는 비건 케이크가 이들에게 또 다른 도전의 시작이 되기를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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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니보니베이킹스튜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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