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당신
우리 동네에서 만나는
국가무형문화재
글. 이치헌(한국문화재재단 한국무형문화재진흥센터장)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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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과서나 대중매체에서 봤을 법한 인간문화재가 우리 동네에도 거주하고 있다. 인간문화재는 ‘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라고도 하는데, 국가무형문화재는 국가에서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예술적·역사적·학술적으로 중요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보호 대상으로 지정한 무형의 문화재를 일컫는다. 그 대상은 무용, 연극, 음악, 공예 기술, 놀이·의식, 무예, 전통지식, 전통적 생활관습 등이며 지방자치단체인 시·도에서 지정한 무형문화재와 구별된다. 국가(문화재청)에서는 이런 무형문화재 종목을 발굴하여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하는 한편, 무형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통해 무형문화재 기능, 예능 등을 전형대로 체득·실현할 수 있는 사람을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로 인정하고 있다.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 내 12공방과 예능연습실에서는 전통공예 기능을 숙련하고 전통예술의 전승을 위해 매일 땀 흘리는 인간문화재를 만날 수 있다. 이곳에 입주해 있는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은 남사당놀이·판소리·북청사자놀음·봉산탈춤· 선소리산타령·강령탈춤·학연화대합설무·서울새남굿 등의 예능 분야와 갓일·매듭·조각·악기·궁시·입사·자수·침선·소반·각자·화각 등의 공예 분야이다.
강남구에는 어떤 인간문화재가 살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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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에 거주하는 국가무형문화재 전승자들은 모두 16명으로 국가무형문화재 판소리 안숙선 보유자, 거문고산조 김영재 보유자, 가야금산조 및 병창 양승희 보유자, 가사 이준아 보유자, 입사장 홍정실 보유자를 비롯하여 봉산탈춤(장용일·김호석 전승교육사), 선소리산타령(홍종진 전승교육사), 가야금산조 및 병창(윤미용·이효분 전승교육사), 가곡(이동규 전승교육사), 강령탈춤(백은실 전승교육사), 학연화대합설무(손경순 전승교육사), 피리정악(사재성 전승교육사), 경기민요(김영임·이호연 전승교육사)가 있다. 이들은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의 무형유산을 전승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강남라이프에서는 명장 소개에 이어 강남구 거주 중인 인간문화재의 이야기를 다음 달부터 연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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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무형문화재 전수 교육관
전통예술을 체감할 수 있는 전시관·공연장국가무형문화재 기·예능 보유자 및 단체의 전승활동이 이뤄지는 공간으로 다양한 전통공연과 전시, 체험을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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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봉은사로 406(삼성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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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시설
- 무형문화재 홍보관, 상설 공연장 및 전시장, 무형문화재 공방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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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시간
- 상설(매주 월요일, 설·추석 당일 휴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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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02-566-6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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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문화의 집
우리의 멋스러운 옛 문화를 이해하고 소개하는 문화공간으로 기악, 성악 등 전통예술 기획공연을 선보이고 있으며, 전통공예 저변확대를 위해 한국전통공예건축학교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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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 테헤란로 92길 12-9(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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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의
- 02-3011-1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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