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디 강남

아이로 돌아가고 싶은 어른들

네버랜드 신드롬
(Neverland Syndrome)

‘네버랜드’는 영원히 늙지 않고 어린아이로 남은 피터 팬이 친구들과 살았던 곳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모두가 늙지 않고 젊은이로 남고 싶어 하는 ‘네버랜드 신드롬’에 빠져들고 있다. 외모뿐만 아니라 사고방식과 가치관 전반에 걸쳐 젊음을 추구하는 네버랜드 신드롬에 대해 알아보자.

네버랜드 신드롬 vs. 피터 팬 신드롬

‘네버랜드 신드롬’은 ‘피터 팬 신드롬’과 어떤 차이가 있을까. 비슷한 것 아니냐 되묻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 이 둘은 분명히 다른 개념이다. 피터 팬 신드롬이란, 1983년 미국의 심리학자 댄 카일러(Dan Kiley)가 쓴 <피터 팬 신드롬(The Peter Pan Syndrome)>이라는 책에 등장한 개념이다. 신체적으로는 어른이 되었지만, 어른의 책임과 역할을 거부하고 어린이의 심리 상태에 머무르고자 하는 심리적 퇴행 상태에 빠진 어른들을 동화 속 주인공으로 비유한 것이다. 네버랜드 신드롬은 피터 팬 신드롬처럼 책임 지려 하지 않는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아니라, 사람들이 젊어지는 현상 그 자체를 뜻한다.

점점 젊어지는 사람들

100세 시대를 맞아 평균 수명은 점점 늘어나는 중이고 사람들은 자기 관리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제는 겉모습만으로는 사람들의 나이를 구분하기가 쉽지 않은데, 실제로 인터넷에서는 ‘옛날 30대와 요즘 30대 비교’라는 게시물이 관심을 끌기도 했다. 젊어진 것은 외모만이 아니다. 사람들은 어린 시절로 돌아가 젊은 나이에 머물고 싶어 하며, 어렸을 때처럼 즐겁게 놀고 싶어 한다. 공주 세트와 포켓몬 빵의 구매 열풍, 어린 시절 가지고 놀던 블록 장난감인 레고의 판매율이 성인층에서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것에서 네버랜드 신드롬이 얼마나 우리 사회에 퍼지고 있는지 체감할 수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것이라고 생각하던 상품들이 이제는 성인이 된 어른들에게도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것이다.
이처럼 성인들이 자기 자신의 즐거움에 집중하기 시작하면서, 중장년층이 다양한 분야에서 소비와 문화의 트렌드를 이끌기 시작했다. 구매력이 있는 중장년층을 타겟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들이 등장한 것이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점점 더 나이 드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나이와 상관없이 인생을 즐기기 시작했다. 자신이 원하는 모습대로 살 수 있는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하고 싶었지만, 나이 때문에 주춤했던 일이 있다면 지금 바로 달려 나가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동화 속이 아니라 현실에서 자신만의 네버랜드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강남 트렌디 스폿

젊어지고 싶은 어른을 위한 키덜트 매장
  • 아기자기한 감성으로 가득,
    젤시스쇼룸

    젤시스쇼룸은 키덜트의 취향을 저격한 다양한 소품들을 구매할 수 있는 편집숍이다. 다양한 캐릭터의 인형, 문구류, 수제 슬라임, 디자인 소품 등을 판매하고 있어 구경하는 재미는 물론 선물을 구매할 때도 이용하기 좋다.

  • 글로벌 아트토이를 한 자리에,
    팝마트 코엑스점

    팝마트 코엑스점은 전 세계 23개 국가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피규어 제작 업체 팝마트가 3년 전 국내에 첫 오픈한 직영점이다. 귀여운 캐릭터를 내세운 다양한 아트토이를 만날 수 있어 보는 즐거움과 소장욕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 위치
      • 영동대로 513 코엑스몰 B1층 메가박스 코엑스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