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미술관 *c-lab 8.0에서 〈비극과 코러스: 움직임 합창〉 참여자를 모집합니다.

〈비극과 코러스: 움직임 합창〉은 *c-lab 8.0 프로젝트의 참여 창작자 송주원 안무가와 카이스트 느린재난연구실 소속 연구자의 협업으로 진행되는 움직임 워크숍입니다.

참여자는 이틀에 걸쳐 재난에 대한 연구를 바탕으로 질문을 나누고 움직임을 만드는 시간을 가집니다.
비극의 경험을 몸으로 번역하는 움직임 합창단이 되어 보세요.

*c-lab은 매년 하나의 주제를 선정하여 다양한 작가, 연구자와 함께 탐구하는 코리아나미술관의 고유한 프로그램입니다. 2024년 *c-lab 8.0은 주제어 '코러스(chorus)'를 경유하여 진동으로 이어지는 연대의 가능성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송주원 안무가와 함께하는 움직임 합창을 비롯한 다양한 합창의 방식을 통해, 공동의 비극이 공동의 경험으로 전환되는 순간을 발견하기를 기대합니다.

자세히 보기
http://www.spacec.co.kr/gallery/gallery4_view?seq=115

참여 신청하기 (무료)
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315390/items/5841417?preview=1


※ 〈비극과 코러스: 움직임 합창〉은 1부와 2부로 진행됩니다. 반드시 양일(금·토) 모두 참여하실 수 있는 분만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모든 회차에는 움직임 활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편한 복장(바지, 양말 등)으로 참석해주세요.

○ 진행 장소
코리아나미술관 c-cube(서울시 강남구 언주로 827)

○ 신청 방법
네이버 사전 신청 필수(무료)
회차별 30명

○ 회차별 시간
[1회차] 그려보는 선: 비인간 동물과 재난
1부 | 5월 24일 (금) 19:00 - 21:30
2부 | 5월 25일 (토) 14:00 - 16:30

[2회차] 그려보는 자리: 버리기로 한 것들과 재난
1부 | 5월 31일 (금) 19:00 - 21:30
2부 | 6월 1일 (토) 14:00 - 16:30

[3회차] 알아채기 그리고 실천하기: 느린 재난의 번역
1부 | 6월 7일 (금) 19:00 - 21:30
2부 | 6월 8일 (토) 14:00 - 16:30

○ 크레딧
협력 연구자: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느린재난연구실(박현빈, 금현아, 스캇 게이브리얼 놀스, 이슬기, 조엘 샴팔레)
프로젝트 어시스턴트: 김단우, 김용빈, 하지혜

주최: 코리아나미술관, 문화체육관광부, 국제박물관협의회 한국위원회
주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후원: ㈜코리아나화장품


1회차 〈그려보는 선: 비인간 동물과 재난〉
1부 | 비인간 고통을 따라 그린 선
발표: 박현빈(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느린재난연구실 연구원)

1회차 〈그려보는 선〉에서는 비인간 생명체가 겪는 고통에 주목해 서로 얽히는 선들을 확인하고 비인간의 고통을 따라서 선을 그려봅니다. 1부(5월 24일)에서 박현빈 연구원은 인류학자 팀 잉골드(Tim Ingold)의 책, 『라인스-선의 인류학』(2024)을 따라서 인간과 비인간 생명체가 어떻게 얽혀 있는지를 소개합니다. 그리고 제주도 남방큰돌고래 관광과 팬데믹 시기의 동물원 운영 사례로 확장해 그들이 속한 장소에 놓인 선들을 그려보고 이를 둘러싼 갈등과 정치를 분석합니다. 2부(5월 25일)에서는 1부의 발표를 토대로 비인간 생명체의 고통을 몸짓으로 상상하고 하나의 선으로 그려 봅니다. 비인간 생명체들의 고통을 따라 그린 선으로부터 더 나은 세계(사회-생태)를 향한 길을 찾고 이를 향한 우리의 몸짓으로 그 길을 열어봅니다.

2회차 〈그려보는 자리: 버리기로 한 것들과 재난〉
1부 | 우리가 버리기로 한 것들의 시공간
발표: 금현아(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느린재난연구실 연구원)

우리가 버리기로 한 것들은 어디에, 어떻게, 왜 버려질까요? 그 뒤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2회차 〈그려보는 자리〉에서는 매일 마주하는 일상의 재난을 주제로 합니다. 1부(5월 31일)에서 금현아 연구원은 폐기물의 생애를 따라가 봅니다. 대량 추출, 제조, 유통, 소비, 폐기, 처리에 이르기까지 사물의 생애에 배태된 폭력, 위험, 불평등을 생각해 보고 또한 우리가 알지 못하는 폐기물 처리 시설이 어떻게 작동하고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를 바탕으로 2부(6월 1일)는 우리가 버리는 것이 어떤 감정과 감각이 되어 찾아오는지 질문해 봅니다. 우리가 버리기로 한 폐기물의 시간과 공간을 떠올려보고 알아차림을 통해 우리의 행동을 다시 선택하고자 합니다.

3회차 〈알아채기 그리고 실천하기: 느린 재난의 번역〉
1부 | 재난을 번역하기
발표: KAIST 과학기술정책대학원 느린재난연구실(박현빈, 금현아, 스캇 게이브리얼 놀스, 이슬기, 조엘 샴팔레)

우리는 재난을 어떻게 이야기하고 있나요? 혹은 어떻게 움직이나요? 3회차 〈느린 재난과 살아가기〉에서는 사회적 재난의 다양한 알아채기와 실천하기를 논의합니다. 1부(6월 7일)에서는 카이스트 느린재난연구실(스캇 게이브리얼 놀스 교수)에서 진행해온 “재난 학교”를 사례로 번역하기의 중요성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재난 학교”에서 번역은 서로 다른 언어 사이에서만 진행된 것이 아니라 연구자, 활동가, 예술가 등 다양한 전문성 사이에서도 이루어졌습니다. 상호 부조로서 알아채기와 실천하기의 핵심적인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1부를 바탕으로 2부에서는 느린 재난에 대하여 몸짓으로 번역하고 해석해 봅니다. 우리는 재난을 어떻게 감각하고 있나요? 몸을 통해 느린 재난을 읽고 움직임의 합창으로 나아가고자 합니다.

《코러스 Chorus - 서로의 소리를 모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2024 박물관·미술관 주간」의 공식 프로그램으로 제작되었습니다.

코리아나미술관 *c-lab
*c-lab은 창작자, 기획자, 이론가, 연구자와 함께 매년 새로운 주제를 선정하고, 이를 다양한 예술적 실천으로 사유하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2023년 코리아나미술관 *c-lab 7.0은 '매체-신체media-body'를 키워드로 "주체로서 신체"를 넘어서 모든 영역의 매체와 동등하게 결합하며 유기적 몸의 경계를 여는 신체의 가능성을 탐구합니다. 안무가와 함께 하는 움직임 워크숍 「비극과 코러스」 참여자 모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