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역삼청소년수련관(관장 보련스님)은 지난 7월31일과 8월1일 이틀동안 여수 신덕마을을 찾아 봉사캠프인 ‘여수희망프로젝트-여수 바다를 지켜라(여바라)!’ 프로그램을 진행했다.<사진> 여성가족부 2014년 청소년프로그램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여수 바다를 지켜라 프로그램은 지난 1월 여수 기름 유출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주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청소년 봉사활동 프로그램이다.

‘여수 바다를 지켜라’ 참가 청소년과 지도자 60명은 지역주민들의 요청으로 마을입구와 정류장, 골목길 곳곳에 물고기와 거북이 등 바다생물을 벽화로 그리고 한여름밤의 콘서트를 통해 주민들에게 잠시나마 위안을 선사했다. 캠프에 참가한 김의준 학생은 “제 작은 마음과 행동에 대해 마을 주민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 몰랐다”면서 “기름유출과 같은 마음 아픈 일이 다시는 없었으면 좋겠고 이번 캠프처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프로그램이 더 많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조형근 신덕마을 이장은 “어리게만 봐왔던 청소년들이 기특한 마음으로 우리 마을까지 와 이렇게 예쁜 벽화를 그려줘서 고맙고 마을주민 모두에게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불교신문3032호/2014년8월13일자]

원문보기 :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1353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