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수서역 3번 출구와 연결되어있는 폴*셋 수서역점을 찾았습니다. 입구가 지하철역과 연결되어 매장 입구 앞 경사로가 설치되어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고, 매장 입구에도 턱이나 장애물이 없어 휠체어 진입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였습니다. 수서역의 엘리베이터가 위치하고 있는 5번 출구로 나와 쭉 걷다 보면 스*벅* 수서역 사거리점과 이*야 수서역점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두 곳 모두 로즈데일 오피스텔 건물 내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매장 문턱이 높지 않고 장애물이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사진4. 강남세움복지관 가는 길에 경사로가 잘 되어있는 모습 / 사진5, 6. 탄천어울림공원의 휠체어 이용자 운동기구 모습 / 사진7. 강남세움복지관 후문 모습

수서역 엘리베이터를 타고 나와 앞서 확인한 카페들을 지나쳐 쭉 걷다 보면 탄천 어울림 공원에 들어서게 됩니다. 탄천 어울림 공원 내의 테이블 한편에는 의자를 설치하지 않아 휠체어 이용자도 함께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도록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주변 공원에서 운동기구를 본 경험은 누구나 한 번쯤은 가지고 있을 테지만 탄천 어울림 공원 내에는 휠체어 이용자를 위한 전용 운동기구가 있습니다. 휠체어 표시가 붙은 운동기구는 휠체어 이용자의 눈높이에 맞춰 일반 운동기구보다 높이를 낮추어 만들어졌습니다. 또한 어울림 공원의 한 편에는 휠체어 이용자의 재활 치료를 위한 평행봉도 찾아볼 수 있었습니다.

평소 배리어 프리 문제에 관심이 많고, 사회적 약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려고 노력한다고 자신하는 편이지만 휠체어 이용자가 아니다 보니 고려하지 못했던 세심한 부분에 대해 이번 취재를 통해 살펴볼 수 있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함께 둘러본 세 곳의 카페 입구가 휠체어가 다니기 쉽도록 턱이 없어 드나들기 편할 것 같았습니다. 또한 탄천 어울림 공원 내의 휠체어 전용 운동 시설을 이번 취재를 통해 처음으로 알게 되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을 통해 누군가는 배려받기도 한다는 것을 느꼈으니 이번 취재를 통해 더 많은 배려를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