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비관할 필요 없어…노년층에서 창의성 발견”

세계경제인 300명, 서울국제경제자문단 총회

 

“고령화 사회를 비관할 필요가 없다. 오랜 경험으로 쌓인 지혜와 새롭게 얻은 자유가 결합되면서 창의성이 높아지는 경우가 노년층에서 많이 발견된다.”(리차드 스미스 핑커톤재단 이사장)

10월 31일 서울시청에 도미니크 바튼 맥킨지 앤 컴퍼니 글로벌 회장을 비롯한 세계 경제인 300여 명이 모였다.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총회 참석을 위해서다.

이날 회의는 ‘서울시의 스마트도시 해법: 인구고령화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렸고, 참석자들은 고령화 사회로의 진입은 또 다른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루돌프 슐레이스 ASL 자동차 과학기술 회장은 “많은 이들이 경험과 지식의 중요성을 크게 인식하지 못하는데 이 두 가지는 기존의 해결책을 답습하지 않고 생산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고 강조했다.

마틴 브루더뮐러 바스프 그룹 이사회 부회장은 서울시가 실버산업을 강화하려면 ‘3A’ 즉, Attract(유치)·Add(영입)·Act(행동)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세계 인재와 투자자들을 유치하기 위해 세계화를 가속해야 하며, 실버시장의 기회를 포착하려면 노년층의 역량을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김묵한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서울시가 추진 중인 홍릉 스마트에이징 혁신지구 조성 사업을 해당 사례로 소개했다.

김 위원은 “홍릉연구단지는 전국에서도 드물게 의료기관, 연구기관, 창업지원기관, 교육기관이 모두 모인 지역으로 예전부터 바이오·헬스 분야 잠재력이 가장 높은 곳 중 하나”라고 말했다.

세션 후 기자회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은 홍릉단지 개발과 관련해 “의료관광과 체험시설이 늘면 장기적으로 거주하려는 노년층들도 모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 백세시대(http://www.100ss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