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과 당뇨병이 동반된 사람들이 당뇨병만 앓는 사람들 보다 염증 표지자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킹스컬리지런던 연구팀이 '당뇨관리학저널'에 밝힌 새로운 연구결과에 의하면 당뇨병을 앓는 사람들이 앓지 않는 사람들 보다 우울증 발병율이 높고 양 질환을 동시에 앓는 사람들이 우울증을 앓지 않으면서 당뇨병만 앓는 사람들 보다 장기적으로 더 악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이 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1227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연구결과 우울증 증상이 있다고 답한 사람들이 더 어리고 더 뚱뚱한 경향이 있었으며 이 같은 사람들이 혈중 염증표지자가 높고 심장과 혈액순환장애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이 연령과 성별, 체지방량과 일부 약물 사용같은 인자들이 미치는 영향을 보정한 후 진행한 추가 연구결과 12개의 염증 표지자중 6개가 여전히 우울증과 연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우울증 발병이 부분적으로는 염증에 의해 유발될 수 있지만 정확히 어느 것이 먼저인지는 알 수 없으며 이번 연구만으로는 인과관계가 규명되지는 않았다"라고 밝히며 "우울증과 당뇨병을 동시에 퇴치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잘 먹고 운동을 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메디컬투데이 신현정 기자(choice0510@m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