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yeon Michelle Woo(우나연), Christine Hyun Cho(크리스틴 현 조)
〈시간의 틈에 안착하기: 무한의 격자, 다중의 기억이 위치한 입구〉














■ 전시개요
- 전시 일정 : 2024. 06. 21.(금) ~ 2024. 07. 03.(수)
- 전시 장소 : 스튜디오안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111길 20, 1층/삼성동100-9번지)
- 전시 시간 : 화~토 11:00~20:00, 월요일 휴관
- 전시 문의 : 0507-1393-7939, studioahne@gmail.com


■ 전시소개

케이스는 여전히 사이버스페이스를 꿈꾸었고, 
그 희망은 밤마다 희미해져 갔다. 
그러나 꿈속에서 그는 여전히 매트릭스를 보곤했다.
색깔 없는 공허 속에 펼쳐진 그 환한 격자들…….

-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m), 『뉴로맨서(Neuromancer)』 중 



“One to Eternity”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 어떤 의미인지 짐작하기 어려울 수 있다. 이는 낙관적 허무주의(Optimistic Nihilism)에 기반한 말로, 언뜻 모순되는 단어가 병치된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내 존재론적 두려움을 낙관함으로써 삶을 긍정한다는 의미를 파악할 수 있다. 우나연(Nayeon Woo)과 크리스틴 현 조(Christine Hyun Cho)의 2인전 ≪One to Eternity≫는 그들이 함께 공유한 이 단어에서 시작한다. 그들이 만든 여러 개의 입구로 진입할 수 있는 시·공과 평행 세계들은 서로 연결되어 일시적인 거주지가 된다.

두 작가는 상상을 통해 현실과 가상의 틈(hole)에 안착한다. 이러한 ‘틈’은 일시적 피난처가 되기도 하고, 특정한 기억이 잠시 머물기도 한다. 순간을 영원으로 인지하며 자신의 존재를 파악하는 태도는 우주 속에서 스스로의 위치와 의미를 능동적으로 탐험할 수 있게 한다. 그들이 만든 틈새에서 시간은 흐르지 않으며 하나이자 영원하다.
“One to Eternity”는 그들이 삶을 관조하고 수용하는 방식이며, 생의 ‘덧없음’에 대한 번역이자 희망적인 증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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