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선 : 안녕! 나의 불안아, Hello! My anxiety











 

전시 개요

- 전시 기간 : 2024. 02. 21.(수) ~ 03. 11.(월)

- 전시 장소 : 룩인사이드 갤러리(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17길 30-1)

- 전시 시간 : 월 ~ 일 09:00 ~ 21:00, 매주 화요일/공휴일 휴관



전시 소개

얇은 투명 전구 속 필라멘트의 떨림이 불안하다. 달아오른 열에 곧 터져

산산조각이 날 수도, 유리조각의 파편이 내게 튀어 올 수도 있다는 그런

끊임없는 상상이 나를 불안하게 만든다.

내가 삶에 대한 막막함과 불안함을 느꼈을 즈음, 엄마의 불안증이 전쟁으로

가족과 헤어져 혼자 남겨진 현실에서 시작된 것이라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무엇인가 감당하기 힘든 일이 벌어질 것만 같은 막연한 불안함의 연속은 아마도

어린 시절부터 신문, 라디오에서 들어오던 끈임 없는 전쟁의 협박으로 비롯된 것은 아닐까?

바깥세상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묻지 마 살인, 분노 충동 범죄, 예상할 수

없는 폭발성 공격이 존재하는 사회. 그리고 갈수록 심각해지는 질병과 재해,

환경문제로 위태로워진 지구 곳곳, 과연 우리가 안전한 곳은 어디인가.

사진전 <안녕, 나의 불안아>는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트라우마와 불안,

그리고 나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들을 부드러운 털실로 감싸는 행위를 통해

불안으로부터 탈출하려는 발버둥의 표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