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민정 : Sense Expansion, Scent Memory









 

 

전시 개요

- 전시 기간 : 2024. 03. 08.() ~ 04. 05.(금)

- 전시 장소 : 노블레스컬렉션(서울시 강남구 선릉로 162길 13, 노블래스빌딩 1층)

- 전시 시간 : ~11:00~19:00, /월요일 및 공휴일 휴관

- 전시 문의 : 02-540-5588



전시 소개

노블레스 컬렉션이 3월 8일부터 4월 5일까지 금민정 작가의 개인전 를 개최한다.
미디어 작업을 하는 금민정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비디오 조각을 포함해 영상 및 사운드 작업 등 총 20여 점의 작품을 향과 연결해 선보인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공간을 감싸는 특별한 향을 느낄 수 있는데, 이것은 작가가 담양의 소쇄원, 제주의 금능해변, 곤지암의 화담숲 등에서 영감을 받아서 만든 향기들이다.
도시 속 자연을 만나는 경험을 선사하는 이번 전시는 시각과 청각뿐 아니라 후각까지 아우르는 공감각적 몰입을 제공하며 우리 각자의 추억과 감성을 불러일으킨다.
관람객들이 특정 장소를 표현한 향을 직접 맡고 느낀 감각을 메모할 수 있는 관객 참여형 코너도 마련되어 있다.

공간에 대한 관심에서 비롯된 금민정의 초기 작업은 특정 장소가 지닌 시간성과 그 서사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집과 작업실처럼 개인 공간에서 시작되어 점차 타인과 주변 환경으로 관심사가 넓어지면서 역사적 의미를 가진 장소 혹은 자연으로 영역이 확대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특정 장소를 테마로 하던 작가가 가상의 풍경으로 확장하는 ‘Sense Expansion(감각의 확장)’, 시청각 요소에서
후각을 자극하는 향까지 영역을 넓힌 작가의 시도를 뜻하는 ‘Scent Memory(향의 기억)’이라는 두 가지 테마로 전시를 선보인다.

전시 작품 중에서<화전문의 문>은 산에 불을 지펴 밭을 태운 후 농사를 짓는 농부들의 삶을 반영하여 태우는 영상을 통해 감정적인 발화를 이뤄낸다.
이는 장소가 지닌 역사성과 그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감정까지 장소의 특성으로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을 이야기한다.
그 옆에 위치한 <환희와 위로_공중섬>은 가상의 섬으로, 제주도에 위치한 주상절리를 보고 까맣게 타버린 숯을 떠올린 작가 개인적 경험이 모티브가 되었다.
전시장 중앙에 위치한 <적극적인 극복_가상의 수월봉>, <숨쉬는 문, 바람, 물>에서는 CG로 만들어진 가상 자연 공간이 펼쳐지는데,
자세히 보면 영상 속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이 포착된다.
이 움직임은 2019년도 노블레스 컬렉션에서 진행된 금민정 작가의 개인전 당시 관객 참여를 통해 수집한 감정 데이터 값을 사용했다.
영상에서 보이는 카메라 무빙, 속도, 빛의 세기 모두 입력된 감정 데이터 값에 따라 설정되었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연출한 가상 자연 풍경과 소리 그리고 한층 더 확장된 감각인 향까지 오감을 자극하는 전시 체험이 가능하다.
다가오는 봄, 금민정 작가가 그려내는 자연 속에서 감정의 변화를 느끼며 쉬어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