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의 트렌드 키워드 무탈하고 무해한 삶을 살고 싶다
한 해의 트렌드를 소개하는 <트렌드 코리아 2025> 저자인 김난도 교수는 2025년의 트렌드를 전망하면서 ▲옴니보어 ▲아보하 ▲토핑경제 ▲페이스테크 ▲무해력 ▲그라데이션K ▲물성매력 ▲기후 감수성 ▲공진화 전략 ▲원포인트업을 키워드로 꼽았다. 특히 경쟁에 지친 현대인들 사이에는 평범한 하루가 주는 소박한 기쁨을 누리며 소소한 꾸밈으로 개성을 드러내는 데 만족하고 작고 연약한 것들에게 위안을 받는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때 소확행은 이미 본래의 의미를 벗어나 SNS에 올릴 사진 한 컷을 얻기 위해 오마카세 같은 고급 소비를 추구하는 생활방식으로 변질됐다는 것.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특별한 이벤트가 없는 평범한 하루도 소중하다는 사실을 인식하기 시작한 것이다. 취미 활동조차도 오마카세 같은 보여주기형 취미가 아닌, 스스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활동이 주목받고 있다. 뜨개질이 2030세대 사이에 유행하는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이다. 아보하 트렌드가 시사하는 바는 간단하지만 강력하다. 우리는 더 이상 이라는 개념에 집착할 필요가 없으며 행복은 외적인 성취나 타인의 인정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평범한 일상에서 충분히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유행했으나 이제는 그보다 더 소소한 일상의 요소에 집중하며 행복을 느끼는 가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아보하는 로 변질한 소확행 트렌드에 대한 반작용이기도 하다.
의 공통점은? 그건 바로 자신이 좋아하는 취향대로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처럼 소비자가 제품에 자신의 개성과 취향을 더하며 가치를 제고하는 것을 라고 부른다. 토핑의 핵심은 꾸미기이다. 그래서 가 유행이다.
꾸미고 꾸미고 꾸민다의 준말로 꾸미는 것을 의미한다. 크록스에 지비츠(크록스용 액세서리)를 꽂고, 음료를 주문할 때는 샷을 추가하고, 가방에 키링을 다는 것도 결국 의 일환이다.
알파세대들 사이에는 뾰루지도 취향대로 꾸미는 이른바
가 유행이라고 한다. 가리기 급급했던 여드름 패치를 당당하게 드러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국내외 뷰티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모양의 여드름 패치를 출시하기 시작했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과 요구를 스스로 충족하며, 선택할 수 있는 다양한 옵션을 누림으로써 차별화된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무해력은 이름 그대로 현대사회가 점점 더 복잡해지고 자극과 스트레스가 증가하면서 사람들은 오히려 단순하고 순수한 것들에서 안정과 위안을 찾고 있다. 소비자들의 유튜브 알고리즘에 귀여운 아이 영상이나 고양이 밈이 자주 뜨는 것도 이러한 심리가 작용한 것이다. 이들이 가지는 이미지가 바로 무해함이다. 작거나 어린 생명체일수록 무해함이 커진다. 지난해 푸바오 열풍은 무해력 열풍의 예고편 역할을 했다. 동글동글한 외모, 느릿하고 엉뚱한 몸짓에 사람들은 열광했다. 불확실성과 갈등이 만연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사람들이 해롭지않은 존재들을 통해 치유와 안정을 찾으려는 경향을 반영한 것이다.
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