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월래 문학을 매우 좋아하는 문과생이었다. 지금도 책을 즐겨 읽는데 독서를 통해 실질적인 영감을 얻고 현실의 균형감각을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환자를 대할 때도 문학은 필요하다. 문학의 기본은 인묵학이고 이를 통해 환자의 아픔을 이해할 수 있다. 그 마음이 글쓰기로 이어져<뭉크씨, 도파민 과잉입니다><불멸의 호르몬> 등 꾸준히 책을 집필하고 있다.
<회색인>은 전집을 소장하고 있을 정도로 좋아하는 작가 최인훈의 1960년대 소설이다. 중학교 때 처음 이 책을 읽었다. 6.25전쟁 후 한 지식인의 갈등과 고뇌를 담고 있다. 이제 이데올로기의 시대는 아니지만 계층·서대 간의 갈등 등으로 새로운 분단의 시대인 지금도 시사하는 바가 큰 소설이다.
2024년 한 해 동안 ‘신가족사진관’에 보내주신 관심과 성원 감사합니다. 2025년에는 강남구민들이 추천하는 ‘내 인생의 책’을 소개하는 코너로 바뀌었습니다. 강남 구민 여러분의 ‘내 인생의 책’을 소개해 주세요. 2025년에도 변함없는 관심과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