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지다
최근 들어 인기가 급상승 중인 파크골프, 이제 강남구에서도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유유히 흐르는 탄천을 배경으로 서울에서 가장 넓고 아름다운 파크골프장이 새롭게 문을 연 것. 비용 부담 없이 골프채 하나만으로 즐기는 파크골프의 즐거움을 만끽하자.
“그동안 강원도 화천이며, 충남 서산까지 멀리 원정을 다녔어요. 새벽에 일어나 관광버스 대절해서 가면 저녁에야 집에 돌아올 수 있었죠. 이제 강남에도 파크골프장이 생겨서 얼마나 좋은지 몰라요.(웃음)”
강남탄천파크골프장을 찾은 사람들의 한결같은 반응이다. 아직 정식으로 개장하지 않았음에도 벌써 60여 명이 넘는 사람들이 골프를 즐기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의 시설 업무를 담당하는 강남구도시관리공단 유신재 주임도 정식 개장을 앞두고 부지런히 주변을 점검한다.
“강남탄천파크골프장은 서울시에서 가장 규모가 커요. A, B, C 세 코스마다 각 9개의 홀을 갖추고 par3부터 par5까지 다양한 코스를 구성해 훨씬 다이내믹한 경기를 즐길 수 있지요. 추석 후에 정식 개장을 앞두고 현재 시범운영중인데요. 잔디를 다듬고 안전펜스를 추가로 설치하는 공사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파크골프장이 완성되면 하루에 최대 4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하니, 그동안 골프를 치러 원정을 가야 했던 설움을 딛고 마음 편히 골프를 즐길 수 있게 됐다.
운동의 강도가 높지 않아 남녀노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데다 값비싼 장비가 필요 없어 누구나 쉽게 배우기 좋다. 장애인 동호회 ‘썬 파크골프’ 소속 박현주 씨도 이곳을 즐겨 찾을 계획이라고 한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점이에요. 파크골프 이용자 중에선 8090세대 분들도 많이 계실 만큼 접하기 참 좋은 운동이죠. 우리 동네에 이렇게 좋은 파크골프장이 생겨 이제는 마음 편히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웃음)”
파크골프의 열풍이 전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지금, 이곳을 찾은 사람들에게 파크골프의 매력이 뭔지 물어보지 않을 수 없다. “골프에 비해 비용부담이 거의 없고, 먼 곳까지 갈 필요 없는 데다, 적당한 운동을 통해 안전하게 파크골프를 즐길 수 있어 더없이 좋다”고 이용자들은 이구동성으로 이야기한다. 올가을 유유히 흐르는 탄천을 배경으로 푸른 잔디 위에서 파크골프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어떨까.
강남탄천파크골프장(9.24개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