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강남시니어클럽 알록달록 날아라 풍선아트

창의력이 풍선을 만나면 무궁무진한 작품이 탄생한다. 풍선아트 전문강사가 되어 새로운 삶의 보람을 키우는 시니어클럽의 ‘날아라 풍선아트’사업 현장을 찾았다.

날아라 풍선아트

“뽀드득뽀드득”. 한여름인데 눈 밟는 소리가 들려오는 이곳은 ‘날아라 풍선아트’ 사업 현장이다. 날아라 풍선아트는 서울강남시니어클럽에서 운영 중인 강사파견 사업 중 하나로 풍선아트 자격증이 있거나 관련 교육경험이 있는 60세 이상의 시니어를 대상으로 한다. 현재 풍선아트 자격증을 보유한 시니어 14명이 서울강남시니어클럽 소속으로 교육·복지기관에서 활동 중이다. 장명실 강남시니어 클럽 팀장은 “저희는 정형화된 교육만으로 강사를 양성하지 않고, 조원들이 참여하는 연구모임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반영한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습니다.”라며 사업의 차별성을 설명했다.

보람과 감동이 있는 풍선아트 효과

“손은 제2의 뇌라잖아요. 풍선을 터뜨리지 않게 하며 만들다 보면 손놀림이 섬세해져요. 교육가기 전 작품에 대한 예습도 해요. 어르신들 계신 데이케어센터에 교육을 하러 갔을 때 백조를 만들면서 일생 하나의 짝만 만드는 백조 이야기를 들려드리니 참 좋아하셨어요.” 송희순 씨는 4년 동안 풍선아트 강사로 활동하며 느끼는 보람을 들려줬다. 김재옥 씨는 “튤립 한 송이도 만드는 사람 따라 다 달라서 ‘나만의 작품’을 만드는 기쁨을 느낄 수 있죠. 전 강의할 때 평소 잘 쓰지 않는 색의 풍선을 선택해 만들어보라고 해요. 그러면 또 다른 자신의 감성을 발견하게 되죠. 그렇게 만드는 과정에도 영감이 피어나요. 풍선아트는!”이라고 이야기했다.

블라블라
↑풍선아트 만들기 연구하는 시니어 강사들
풍선아트 만들기 연구하는 시니어 강사들
↑풍선아트 만들기 연구하는 시니어 강사들

강사들의 실력이 탁월하다는 우현주 사회복지사의 귀띔처럼 오늘 함께 자리한 4명의 강사들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면서도 다양한 작품을 뚝딱 만들었다. 강아지, 토끼, 문어, 무동 탄 아이, 다양한 꽃과 꽃팔찌, 기타, 장난감 등이 작업대를 가득 채웠다. 부옥로 씨는 “우리동네키움센터에서 초등학교 고학년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데 처음엔 지루해하던 아이들이 점점 흥미를 보이더니 나중엔 아주 좋아하더라고요. 그런 변화를 볼 때 참 뿌듯합니다. 창의력이 풍선을 만나면 만들지 못할 게 없어요.”라고 말했다. 교사 출신인 김은주 씨는 “풍선아트는 만드는 재미도 있고, 치유 효과가 있어요. 아마도 예술의 힘이겠죠. 마음이 아픈 아이들, 다독여주고 싶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줘요. 자라나는 꿈나무들의 창의력은 물론 집중력, 상상력, EQ를 키우는 데 좋아요.”라고 들려줬다. 행복의 원동력이 되는 마음, 마음에도 날개를 달아주는 풍선예술가들의 환한 웃음이 그들의 손에 든 작품과 닮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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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주 시니어교육강사
    mini interview

    “풍선아트, 화수분 같은 매력이 있어요!”

    김은주 시니어교육강사
    창의력을 발휘하면 풍선으로 만들지 못할 게 없죠. 만들기로 끝나지 않아요. 기타를 만들면 고무줄을 튕기며 합주하며 노래할 수 있고 탱탱볼과 검을 만들면 운동회를 펼칠 수도 있고요. 악기를 만들 땐 악기의 역사와 문화 등을 공부하니 인문학 지식도 쌓을 수 있답니다!

‘날아라 풍선아트’에서 강사에 도전해보세요!

풍선아트 자격증이 있거나 관련 교육경험이 있는 60세 이상의 어르신은 지원할 수 있습니다.

  • 주소 : 강남구 학동로 43길 17, 2층
  • 문의 : 서울강남시니어클럽 02-547-8866
  • 홈페이지 :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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