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과 ‘제14주기 고(故) 한주호 준위 추모식’이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열렸다.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전으로 희생된 55명의 호국영웅을 기리는 행사로, 이들 가운데 1명인 고 한주호 준위 추모식과 함께 그의 모교인 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에서 매년 3월 넷째 주 금요일에 열린다.
추모식은 학교 정문에 설치된 고 한주호 준위 동상에 헌화와 분향이 올려지며 시작되었고 유가족과 학생대표의 추모사와 추모 영상이 이어졌다. 그리고 강남 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의 OST
와 〈노란 손수건〉을 연주했고, 강남합창단이 〈내 나라 내 겨레〉와 〈걱정말아요 그대〉를 합창하면서 행사가 마무리되었다.
특수전여단 수중폭파대(UDT) 소속인 고 한주호 준
위는 2010년 천안함 폭침 당시 수중 구조작업을 펼치다 순직했다. 이후 충무무공훈장이 추서되었고 국립대전현충원 장교3묘역에 안장됐으며, 그의 삶은 ‘책임을 다한 숭고한 삶’이라는 제목으로 국정교과서에 수록됐다.
홍매화가 만개한 봉은사 경내는 부처님 오신 날을 한 달여 앞두고 봉축 행사 준비에 바쁘다.
봉은사는 794년 신라 원성왕 때에 창건됐다고 전해
지는데, 사찰의 위치가 지금과 달랐다. 조선시대에 선릉을 지키는 능침사찰이 되면서 현재의 자리로 옮겨졌고 이때 비로소 봉은사라는 이름도 갖게 됐다. 1970년대에 강남이 개발되면서 봉은사는 마천루가
즐비한 도심 속에 자리하게 됐고, 그 덕에 사찰의 고즈넉한 정취를 즐기는 강남구민과 관광객이 사랑하는 명소가 됐다.
4월에 열린 ‘봉은사 라일락 음악회’에서는 국악, 팝페라 듀오, 플롯 및 바이올린 공연이 있었다. 라일락의 그윽한 향기와 함께, 이날 공연은 힐링의 시간이 되었다. 도시의 빡빡함 속에서도 이런 여유를 누릴 수 있는 것 또한 봉은사만의 매력이다.
부처님 오신 날이 있는 5월에도 다채로운 행사가 있다. 11일에는 연등 행렬이, 부처님 오신 날 당일인 15일 오전 9시 반에는 자비 나눔장터가, 오전 10시에는 봉축법요식이 열리고, 오후 7시에 봉축점등식과 봉축음악회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