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 협력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

그동안의 일자리 지원은 청년과 어르신에 집중돼 있었다. 그러나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신중년 세대가 인생 후반부를 설계할 새로운 일자리 교육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공감대가 만들어지면서 강남구는 하나금융그룹과 손잡고 학동로 343(지하2층)에 위치한 230.3㎡ 규모의 공간을 리모델링해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를 구축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신중년 세대는 노년층과 청년 사이에 있는 40세부터 64세까지의 연령대를 일컫는다.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신중년 세대는 서울시 인구의 37.1%(384만 명)를 차지하고 있다. 센터는 이 세대가 디지털 신산업 분야로 진출해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한다. 두 개의 교육장과 코워킹 라운지, 상담실로 구성된 센터는 강남구청역과 지하로 연결돼 있어 접근성이 좋다. 센터의 프로그램에 참가한 신중년들은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통찰과 생활의 활력을 얻었다며 크게 반기는 분위기다.

현재 센터에서는 재취업 교육 프로그램으로 신중년 취업 성공을 위한 ‘강남 리스타트’와 '데이터 라벨러 전문가 양성 과정’ 등이 진행되고 있으며, 앞으로 디지털 교육과정을 더욱 세분화하고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채용 설명회, 인턴십 등 취업 지원을 비롯해 창업 교육과 생애 재설계, 동아리 등과 같은 사회·문화 활동을 지원하는 등 종합적인 지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 문의 : 강남구 신중년 디지털 일자리센터
• 전화 : 070-4101-7525

대학 및 기관과 협업하는 ‘강남열린대학’

강남구민이라면 수준 높은 강의를 집 가까이서 수강할 수 있다. 강남구는 대학 및 기관과 협업해 우수한 교육 자원을 관내 7개의 평생교육시설에서 활용하고 있다. 지난해는 서울대, 단국대, 한국증권인재개발원 등과 협업해 18개 과정을 운영했고 여기에 482명의 구민이 참여했다. 올해는 전공 강좌로 ▲문화재수리기능공(모사공) ▲데이터 사이언스 아카데미 ▲인공지능 챗GPT 전문가 과정 ▲미래산업 창업 ▲금융·경제 리더 양성 등을 운영한다.

3월에 진행된 전공 강좌인 문화재수리기능공 즉 모사공은 불화나 초상화, 민화 등 회화류를 원본과 똑같이 그려내는 전문가다. 이들은 문화재의 구조적인 손상을 파악하고 문화재를 복원하거나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 강좌는 지난해 입문반 수업을 이수한 학습자를 대상으로 4월에 있을 국가자격증 시험을 대비해 진행됐다. 이번 강의를 진행한 서울대 미술품보존센터 선임연구원인 이혜경 교수는 모사공 교육이 흔치 않은 기회라며 “미대를 나오지 않았더라도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꼭 관련 분야로 진출하지 않더라도 자격증을 갖고 “민화나 동양화 작가로 활동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따라가기 위해 평생학습을 희망하는 구민이 더 늘 것으로 전망된다. 강남열린대학은 이러한 구민의 수요에 따라 더 많은 대학 및 기관과 협력해 전문적인 과정을 확대해 운영할 계획이다. 앞으로 진행될 다양한 전공 과정은 강남구 평생학습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청년 점프업(Jump Up) 프로젝트

강남구는 충현교회와 청년의 사회진출을 돕는 ‘청년 점프업(Jump-Up) 프로젝트’ 협약을 체결하고, 충현교회 제3교육관(논현로 98길 22, 1~2층)을 무상으로 제공 받아 교육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청년들이 많이 모이는 역삼동에 위치한 이곳에서 강남구는 △4차산업 분야 취업 및 창업 교육과 △인턴십 지원 △1:1멘토링 △청년 스타트업의 사업화과정 지원 △청년 문화행사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1월에는 ‘청년 점프업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와 함께하는 미래기술 및 취업특강'이 열려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4월부터 5월까지 ‘청년 취업 아카데미’ 로 KT 인공지능 자격증 과정(160시간)이 진행되고 있으며, 7월에는 AWS클라우드 전문가과정이 예정돼 있다. 이처럼 청년 맞춤형 취업 교육 이외에도, 청년 자격증 준비반과 청년 창업 아카데미 등 다양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