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초혼연령이 남성의 경우 2000년 29.3세에서 2022년 33.7세로, 여성은 26.5세에서 31.3세로 빠르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에서 출생은 결혼을 전제하는 만큼, 초혼연령이 올라가고 혼인율이 하락하는 것은 저출생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에도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되고있다. 이에 강남구는 파격적인 출생 지원 정책과 더불어 모자보건 지원사업을 확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지난해 강남구의 출생아 수는 2,350명으로 전년도(2,070명)보다 280명(13.5%)이 늘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곳은 서울시 자치구 중 강남구가 유일하다. 2022년 강남구의 합계출산율(0.49명)이 서울시 자치구 가운데 하위 5번째였던 점을 감안하면 극적인 변화가 아닐 수 없다. 기존에 첫째 자녀에 30만 원, 둘째 자녀에 100만 원이던 출산양육지원금을 지난해부터 모두 200만 원으로 증액하는 등 저출생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강남구는 남다른 출산지원책을 올해도 계속 이어간다. 강남구 가정에서 첫째를 낳으면 첫달에 ▲출산양육지원금(200만 원) ▲산후건강관리비용(최대 50만 원)을 합쳐 총 250만 원을 별도로 지원한다. 여기에 정부 지원사업으로 ▲첫만남 이용권(200만 원, 바우처) ▲부모급여(100만 원/월, 현금) ▲아동수당(10만 원/월, 현금) ▲임산부 교통비(70만 원, 바우처)를 지원받고, 서울시 지원사업으로 ▲서울시 산후조리경비(100만 원, 바우처) ▲서울 엄마아빠택시(연 10만 원, 바우처)를 지원받게 되면 최대 740만 원까지 받게 된다.
강남구 지원 사업 | 정부 지원 사업 | 서울시 지원 사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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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강남구는 ▲고위험 임산부 의료비 ▲미숙아 및 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선천성 난청검사 및 보청기 지원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관리 검사 ▲영유아 발달정밀검사 등 5개 모자보건 지원 사업의 소득 기준을 전면 폐지하고 사업을 확대했다. 이전까지 이들 사업은 소득이 기준중위 소득의 180% 이하인 가구만 대상으로 했다. 작년 7월 ‘난임 시술비지원 사업’에서 대상자의 소득 기준을 폐지한 것에 이어 파격적으로 사업을 확대한 셈이다. 더불어 23개 모자보건사업의 예산도 27억 원을 늘려 모두 7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명 | 지원내용 (①~⑥ 소득기준 폐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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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2023.7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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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고위험 임산부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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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미숙아·선천성 이상아 의료비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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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선천성 대사이상 환아 검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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⑤ 선천성 난청 검사 및 보청기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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⑥ 영유아 발달정밀검사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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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저소득층 기저귀·조제분유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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⑧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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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는 모자보건 사업과 출생지원을 비롯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도곡동과 세곡동에 이어 일원동에 공공형 실내놀이터 3개소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는데 보호자를 동반한 취학 전 아동이 이용할 수 있다. 아동의 발달단계에 따라 이용할 수 있는 맞춤형 놀이기구가 설치되어 있으며 보육교사 자격보유자 등 안전관리를 위한 직원도 배치되어 있다. 매일 3회 2시간씩 운영되고 1인당 이용요금은 1,000원으로 구청 홈페이지에서 예약 후 이용할 수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역삼동(653-6번지, 2층)에 서울형 키즈카페를 조성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실외의 환경적 제약 없이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놀 수 있는 실내형 놀이공간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운영 : 화~금요일 10:00~18:00 (도곡,일원,세곡 어린이실내놀이터) ※ 매주 월요일 휴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