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Dream 드림 ②
세계 미술의 중심 강남
K-아트의 매력에 빠지다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 서울
세계적인 아트페어 키아프·프리즈(키아프 서울 & 프리즈 서울)가 9월 6일부터 9일까지(키아프 서울은 9월 10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 기간 중 8만여 명의 미술 애호가들이 강남에서 벌어진 미술 축제를 즐겼다.
K-컬처 열풍을 K-미술이 이어가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키아프·프리즈 서울에는 전 세계에서 전시장을 찾은 미술 투자자, 갤러리스트, 큐레이터, 평론가 등 유명 인사들과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국내외 330여 개 갤러리가 참여한 이 아트페어에서 미술사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거장들의 작품은 물론, 고미술 작품부터 원로·신진 작가의 다양한 작품들까지 전시·판매됐다.
키아프에는 젊은 작가들의 신작을 중심으로 210개 갤러리가 관람객들을 맞았다. 한국 작가와 갤러리들을 세계 무대에 알리는 취지로 기획된 키아프는 역동적이고 다양한 작품들로 큰 관심을 모았다. 본행사에는 1,300여 작품들이 소개됐는데, 장승택의 겹 회화 시리즈를 비롯해 이건용, 이배, 백남준, 이숙자, 서승원 등 원로와 젊은 작가들의 작품들이 대거 선보였다. 해외 갤러리로는 영국의 세바스찬 쇼메론과 조지 콘도·키스 해링, 안드레 마손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는 작가들의 작품을 출품했다.
지난해에 이어 큰 관심을 모은 프리즈 마스터스에서는 폴 세잔·루시안 프로이트·앙리 마티스·파블로 피카소·에곤 실레·윌리엄 터너의 수채화와 드로잉이 시선을 모았고, 개념미술의 거장인 솔 르윗, 데이비드 호크니·제프 쿤스·데미안 허스트 등의 작품에도 미술 애호가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정유리(개포동 거주) 씨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온 미술 애호가들이 많아서 놀랐고, 수준 높고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을 두루 살펴볼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고 말했다.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미술 창작을 주제로 활동한다는 전혜경(논현동 거주) 씨는 “프리즈와 함께 국내 아트페어인 키아프가 질적으로 크게 도약한 것이 눈에 띄고, 한국 미술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관람 소감을 말했다.
한편, 키아프·프리즈 서울 기간 중 강남아트 홍보관에서는 공공미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김우영 작가의 미디어 아트전을 개최했다. 광고 사진 1세대 사진작가인 김우영 작가는 도시와 자연의 풍경을 강렬한 선과 면, 생동감 있는 색채로 표현한 그만의 작품세계를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