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동화
<행복한 동화>는 아이와 함께 읽으면 좋은 창작 동화로 채워집니다.고운 말의 소중함
창작 동화 《욕천재의 비밀》
창작 동화 《욕천재의 비밀》
출판사마주별
글성주희
그림박현주
발행2021.12
출판사마주별
글성주희
그림박현주
발행20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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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하세요. 욕자생존! 욕을 쓰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욕을 잘 해야 성공하는 세계. 아이들은 욕 학원에 다니고, 욕을 잘하는 아이가 칭찬받죠. 주인공 무진이는 욕 시험에서 늘 빵점을 받는 아이입니다. 욕 전문 강사의 강의를 듣고, 욕 학원에도 다니지만 실력이 좀처럼 늘지 않아 속이 상합니다.
“이게 바로 욕 천재가 되게 해주는 욕 껌이야.”
우연히 욕 껌을 얻게 된 무진이. 대신 평범하지만 고운 말을 뺏겼습니다. 검은 촉수가 달린 흡입기가 ‘사랑해’, ‘고마워’, ‘미안해’, ‘축하해’를 앗아갔죠. 하루아침에 완전히 달라진 무진이는 온갖 기발한 욕을 퍼붓기 시작했어요. 결국 무진이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서 만점을 받아 전교 1등이 되었어요. 친구와 욕 배틀을 할 때는 절대 하면 안 되는 심한 욕도 척척 내뱉었답니다. 무시무시한 욕 껌의 비밀은 아무것도 모른 채 말이죠.
“이것도 욕 껌과 바꾼 말인가 봐.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도무지 생각이 나질 않아.”
말을 빼앗긴 무진이는 할머니에게 ‘사랑해’라는 말을 하고 싶었어요.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못했죠. 그러다 무시무시한 욕 껌의 비밀을 알게 됐습니다.
“뭔가 잘못됐어! 다시는 욕 껌을 먹지 않을 거야!”
무진이는 욕 껌에서 벗어나고 싶어졌습니다. 친구에게, 가족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기 싫었죠. 결심했어! 욕 껌 떼기 대작전을 펼친 무진이. 원래 쓰던 고운 말을 되찾고, 욕 껌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