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가면
세계적 거장, 강남에 오다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 <아이 웨이웨이展>
겨우내 숨죽이던 생명들이 되살아나 세상 만물에 색을 입히는 봄, 우리 마음에도 예술가들의 창작의 정수를 통해 알록달록 빛깔을 들여 보는 것은 어떨까. 꼭 봐야 할 전시로 꼽히는 세계적인 작가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을 청담동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에서 무료로 만나볼 수 있다.
행동주의 예술가, 아이 웨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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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대미술의 거장 아이 웨이웨이(艾未未, Ai Weiwei)의 전시가 4월 22일까지 탕 컨템포러리 아트 서울에서 열리고 있다. 그는 중국의 반체제 작가이자 설치 미술가로 2년 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개인전 <인간미래>를 통해 국내 관객에게도 강렬한 인상을 남긴 세계적인 예술가다.
이번 전시는 탕 컨템포러리 아트와 함께 진행하는 다섯 번째 전시로, 〈Self-Portrait〉부터 〈Dropping a Han Dynasty Urn〉, 〈Traces Left on Mao’s Portrait〉까지 그의 대표 레고 작품을 비롯해, 아시아의 가장 오래된 문화 중 하나인 십이간지 동물을 재해석한 조디악(Zodiac) 조각 및 레고 시리즈 등 블록버스터급 전시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더욱 흥미를 끈다. 뭉크의 ‘절규’를 해석한 작품에 성범죄 비판 메시지를 담고, 루벤스의 ‘레우키포스 딸들의 납치’를 패러디한 작품에는 중국 공산당을 상징하는 판다를 넣는 등 전 지구적인 문제에 풍자와 질문을 담아 아이 웨이웨이 특유의 재기발랄한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한편, 1997년 방콕에서 문을 연 탕 컨템포러리 아트는 아시아 최대 규모 화랑으로 세계 아트페어와 비엔날레, 소속 작가들의 개인전·단체전을 통해 동시대 작가들의 작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이며 아시아 현대 미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아이 웨이웨이 작가는 이 화랑의 전속 작가로 활동 중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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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아이 웨이웨이展> 전시장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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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십이간지 동물을 재해석한 ‘Circle of Animals/Zodiac Hea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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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픽셀화, 디지털화 등 레고의 특성을 재조합한 ‘Self-Portra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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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초록색 레고 블록으로 작업한 ‘Last American Soldier’
⑤ 뭉크의 ‘절규’를 차용한 ‘Untitled(After Munch)’
탕 컨템포러리 <아이웨이웨이(Ai Weiwei)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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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간 2023.3.10. ~ 4.22.
위치 압구정로75길 6. B2
사이트 www.instagram.com/tangcontemporaryart
관람료 무료
관람 시간 11:00~19:00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휴관)
문의 02-3445-88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