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당신
꿈을 굽는 명장
2007년 대한민국 제빵 명장 6호로 선정된 김영모 명장은 50여 년의 세월 동안 수많은 전설을 써 내려왔다. ‘기능한국인 제과 1호’, ‘성공한 CEO’, ‘국내 최초 천연 유산균 발효법 개발’, ‘제빵왕 김탁구의 실제 모델’ 등.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많은 수식어가 그의 업적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명장은 여전히 새로운 꿈을 꾸며 또 다른 전설을 쓰고 있다.
인생 그 자체가 된 제과·제빵
-
꾸준히 한 길을 걸어온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자기 일에서 최고가 되고, 그렇게 쌓은 선한 영향력으로 업계를 발전시키는 사람을 만나기란 쉽지 않다. 김영모 명장이 바로 그런 사람이다. 자신의 이름을 건 제과점을 성공적으로 운영하며, 사람들에게 최고의 맛을 선보이고, 업계의 발전을 위해 거리낌 없이 자신의 레시피를 공개해온 그. 김영모 명장이 그런 길을 걸어온 까닭은 제과·제빵이 그의 인생,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부터 여러 고난과 고통이 있었어요. 그 아픔을 극복할 수 있었던 건 빵 덕분이었죠. 빵을 통해 외로움, 배고픔, 서러움을 달랬거든요. 그 과정이 지금의 저를 만들었고요. 50여 년 동안 빵이 제 삶의 일부였기 때문에 다른 직업을 생각해본 적도 없고 힘들다는 생각도 해본 적도 없었어요.”
천년을 이어갈 명장의 꿈
어린 시절 유리 너머로만 보던 빵을 직접 만들기 시작해서, 1982년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김영모 과자점을 오픈한 김영모 명장은 이제 누구나 인정하는 성공한 CEO이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제과 명장이다. 사람들은 그를 더 이룰 것이 없는 최고의 명장으로 보지만, 그는 여전히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
평생에 걸쳐 고객들에게 꼭 맞는 최고의 비스포크 양복을 제작해온 이정구 명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미래를 추구한다. 한국 패션의 세계화를 꿈꾸던 그는 자신의 오랜 노하우를 IT 기술과 융합해 새로운 패턴 제작 시스템을 개발했다.
“꿈은 단계적으로 계속 변화해요. 최고의 빵을 만들겠다는 목표 덕분에 최고의 기술자가 될 수 있었고, 사업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업계 전반의 파이를 키우고 싶다고 생각했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협회 봉사도 많이 했고, 세계 각국의 제과협회와 교류를 맺으며 후배들과 함께 꾸준히 해외에 나가 공부하고 연구했어요. 지금 진행 중인 꿈은 김영모 과자점을 천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것이에요. 해외에 나가 천년 가까이 이어져 온 전통 있는 과자점을 보면 부러웠거든요. 전통을 지키면서 새로운 것을 원하는 고객을 위해 변화를 주며,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제과점으로 오랫동안 이어졌으면 좋겠어요”
김영모 과자점에서 꼭 먹어봐야할 베스트 3
-
1. 몽블랑
매일 600여개, 총 600만 개가 넘게 팔린 김영모 과자점 최고의 히트 상품
-
2. 바게트 샌드위치
전통 방식으로 발효한 바게트에 고다치즈, 햄, 양상추를 넣은 샌드위치
-
3. 마늘바게트
프랑스 바게트 빵에 달콤한 마늘버터크림으로 맛을 낸 대표 스테디셀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