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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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고했어요, 봄이 또 오네요.
명예기자 음예경
아파트마다 지난가을 떨어진 낙엽을 모아 둔 코너가 있다. 매봉산과 집에서 가까운 ‘까치공원’에서도 한동안 쌓여있던 낙엽 더미가 말끔히 치워져 상큼한 봄의 향연을 준비하나보다 했다.
며칠 전 무심코 베란다에서 내려다본 관리실 옆에는 해를 넘기고도 수북이 동산을 이룬 낙엽이 있었다. 낙엽의 다음 행선지가 궁금해 관리소장님을 만났다.
나무 종류 따라 분류하고 그중에 은행잎은 남이섬 등 관광지나 놀이공원으로, 때로는 약제로도 쓰여 귀한 잎값을 받고도 빠른 수거는 보너스란다. 한편 일반 낙엽들은 쓰레기로 취급, 오히려 값을 치르고 수거 업체에 의뢰한다고 한다. 게다가 일정 무게에 미달하면 한해를 더 기다려야 하니 여름 장마에 습기 찬 울음소리를 참아내야 할 낙엽의 행로가 상상만으로도 낭만을 덮었다.
자연의 순화 속에서 한몫해내고 생을 마감하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를 향해 스스로를 위로하며 던지는 말, ‘수고했어요, 봄이 또 오네요.’라 하고 싶다. 경제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세상에서 차별이란 불평등을 멀리 날리고 싶다. 인간의 손이 건드리지 않은 수억의 낙엽들 위로 하얀 눈이 덮일 때 아이들이 눈을 뭉쳐 던지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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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센터 요가 프로그램을 추천합니다!
명예기자 이소영
장기간 지속된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이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고 있다. 나 역시 무미건조한 일상을 지내다가 작년부터 압구정동 주민센터에서 하는 요가 프로그램을 등록하게 됐다.
압구정동 주민센터 요가 프로그램은 사설 요가학원들에 비해 가성비가 좋아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이 수업은 20~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강생을 배려해서 요가와 필라테스 수업을 천천히 진행해 준다. 수업 시간대와 횟수도 다양해서 주 3회(월 3만 원) 혹은 주 2회(월 21,000원)를 결정할 수 있고 시간대도 9시 20분, 11시, 4시 등 다양해서 각자의 스케줄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그 외에 경로우대자,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다둥이 가족들은 최대 50%까지 수강료 할인 혜택이 있다고 하니 이 부분도 꼼꼼히 챙기면 좋을 듯하다. 개인적으로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해 요가 매트와 부피가 큰 폼롤러가 모두 비치되어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든다.
길어진 인생을 보다 효율적으로 살기 위해 시간 관리를 많이 강조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시간 관리만큼 에너지 관리도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강도가 높지 않아도 각자에게 맞는 꾸준한 운동 루틴으로 신체 에너지를 더욱 향상시키고 다 함께 더 활기찬 2023 계묘년이 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