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심 많은 인간들이 달빛을 탐내기 시작했어. 옥토끼만 없으면 달빛을 모두 가질 수 있을 거라 믿었지. 끝내 옥토끼는 인간에게 쫓겨 달로 도망쳤어.”

달로 쫓겨난 옥토끼들은 달을 일구어 옥토끼 도시를 만들었어요. 옥토끼 도시에서는 지구 아이들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달떡을 생산해요. 달떡을 먹은 지구의 아이들은 소원을 이루고, 그 보답으로 옥토끼 도시에는 없는 물을 가져올 수 있어요. 달떡을 만드는 달떡연구소, 이곳 연구팀의 토린은 ‘지구에서 가져온 물이 오염되어 있으니 조사하라’는 지시를 받고 옥토끼 아리와 함께 지구로 떠났답니다.

“토린은 창밖을 봤다. 어두워지는 하늘에 푸른 지구가 솟아올랐다. 지구는 언제 봐도 신비롭고 아름답다.”

토린과 아리는 지구에서 인간 아이 나래를 만났어요. 친구가 없는 나래는 옥토끼들에게 친구가 되어주길 부탁했죠. 토린과 아리는 나래의 소원인 놀이동산을 가게 됐고 함께 놀이기구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그때 나래가 나무 아래 빛나는 소원나무를 발견했어요. 토린과 아리는 오염된 정화수의 원인과 옥토끼 도시를 둘러싼 음모를 꾸민 자의 정체를 알게 됐죠. 음모를 꾸민 악당에게 붙잡혔다 가까스로 풀려난 토린, 아리, 나래. 세 친구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하며 아찔한 모험 속에서 서로의 소중함을 깨달아가요.

“은하수 일곱 별이 반짝이는 밤, 따뜻한 차 한잔 벗과 나누니 불어오는 바람이 계수나무를 스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