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Dream 드림

재건축 Dream

강남구가 도와줄게

재건축드림지원TF 구성
일률적 35층 규제 폐지
신속통합기획으로 사업기간 ½ 단축

1970년대 영동개발로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강남구. 40년 넘은 노후 아파트는 열악한 주거환경, 부족한 주차공간, 안전상의 문제까지 심화되면서 재건축이 꼭 필요하지만 여러 규제에 묶여 재건축이 속도를 내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강남구는 지난해 9월부터 공무원과 민간자문가로 구성된 ‘재건축드림지원TF’를 가동하여 본격적인 문제 해결에 나섰다. 서울시도 재건축의 걸림돌 중 하나인 35층 층고 규제를 폐지하고 사업기간을 대폭 단축시킨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건축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 해결사가 떴다
- 20명 전문가 그룹 ‘재건축드림지원팀’ -

강남구는 지난해 9월 30일부터 관내 노후 재건축단지의 정비 속도를 앞당기기 위한 특별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바로 조성명 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재건축드림지원 TF’로, 구청 조직과 민간 전문가가 협업해 관내 노후 아파트 단지를 대상으로 신속한 재건축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재건축드림지원 TF’는 구청의 재건축사업과, 도시계획과, 공원녹지과, 교통행정과 등 각 분야의 전문 지식을 갖춘 공무원과 재건축분야 전문가(변호사, 법무사, 세무사 등) 20인으로 구성한 자문위원단으로 구성되었으며, 지난해 12월부터 자문위원단 20인을 ‘신속추진팀’과 ‘소통조정팀’으로 나눠 역할을 분담해 더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신속추진팀은 신속통합기획에 따른 이견 조정 및 정비사업 추진단계별 조합 임원 등을 교육하고, 소통조정팀은 조합과 조합원·재건축관계자 간 분쟁조정 및 각종 정비사업 관련 분쟁 자문을 한다.
자문위원단 신속추진팀이 2월 23일 39개 정비사업 단지의 조합장과 임원 300여 명에게 ‘정비사업의 점검, 검증제도’에 대해 교육하였으며, 분기별로 전문적인 교육을 실시해 재건축 사업 전반에 관해 누구나 쉽게 알 수 있도록 돕고 조정신청이나 분쟁이 발생하는 단지에 직접 찾아가는 ‘소규모 맞춤형 소통 교육’도 이어갈 계획이다.

재건축드림지원TF

  • 신속 추진팀

    • 신속통합기획 관련 이견 조정
    • 재건축 규제 완화 관련 현안 사항 파악 및 개선
    • 정비사업 추진단계별 조합 임원 교육 등
    10명

    재건축전문가, 건축사

  • 소통 추진팀

    • 조합과 조합원·재건축관계자 간 분쟁조정
    • 정비구역 통합 또는 분할에 따른 분쟁
    • 리모델링, 소규모주택정비사업 관련 분쟁 자문 등
    • 5명

      변호사/세무사/감정평가사

    • 5명

      재건축전문가/건축사

대치미도 신속통합기획안 조감도

35층 규제 폐지신통기획으로 날게 달다

TF 운영 이후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바로 지난해 11월 대치동 미도아파트의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된 것이다. ‘강남 신통계획 1호’로 불리는 대치미도 정비사업은 ‘35층 룰’ 폐지의 첫 사례로 꼽힌다. 1983년 준공한 2,436가구 규모의 단지가 최고 50층 3,800가구 안팎의 대단지로 탈바꿈한다. 여기에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짓는 보행교는 양재천 수변공원으로 접근성을 높이는 동시에 대치동과 개포동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이어줄 예정이다.

통합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개포동 경남·우성3차·현대1차 아파트도 신통기획 참여에 적극적이다. 11월부터 가이드라인 마련을 위한 기술용역에 착수했는데 올해 안에 구체적인 기획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12만여㎡에 1,500가구가 살고 있는 이 구역을 3,000여 세대가 들어서는 공간으로 재구축할 계획이다.

압구정 아파트지구도 변화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가 46년 만에 ‘아파트지구’ 제도를 폐지하고 지구단위계획으로 전환하면서 강남구 역시 이 지역의 특성을 고려한 재개발 사업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계획이다. 압구정 지구단위계획 대상 지역은 크게 여섯 구역으로 나눠지는데 이 중에서 신통기획에 참여한 2구역부터 5구역은 설계업체를 선정해 본격적으로 정비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주민 간 의견 조율과정에 있는 1구역과 6구역 역시 여론을 수렴해 발 빠르게 정비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치동 은마아파트 또한 정비사업을 추진한 지 무려 23년 만에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 후 조합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며, 2000년대 초반 재건축 30년 연한을 채우면서 재건축 사업에 돌입한 개포지구는 개포1단지 총 6,702가구가 내년 1월 입주를 앞두고 있고 사업 진행이 다소 느린 개포 5·6·7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개포동의 마지막 재건축 진행에 박차를 가하는 등 오랫동안 멈춰있던 강남의 재건축 시계가 바쁘게 돌아가고 있다.

일원동 저층 주거지도 모아타운으로 새로운 변화를 앞두고 있다. 탄천물재생센터와 강남자원회수시설이 가까운 곳, 키 낮은 주택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대규모 정비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웠던 일원동 대청마을 북측 구역 9만여㎡를 지난해 11월 서울시에서 모아타운 대상지로 추가 선정한 것이다. 이곳은 원래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층수와 아파트 건설이 제한된 곳이었지만 이번 선정으로 아파트 단지로 조성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강남구는 일찍이 이곳을 포함해 관내 저층 주거지 4곳을 공모사업 후보지로 신청했다.

신속통합기획이란?

  • 도시계획결정

    신속통합기획

  • 사업시행인가과정

    사업시행

  • 모아타운 사업이란?

    10만㎡ 이내 노후 저층 주거지를 하나로 묶어 대단위 아파트처럼 개발하는 모아타운 사업은 2022년 서울시민이 선정한 10대 뉴스 1위로 선정되기도 했다. 용도지역 상향을 통해 층수나 용적률 제한이 완화될 뿐 아니라 절차 간소화로 좀 더 빠르게 정비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게다가 일정 구역을 통합적으로 개발하기 때문에 설계과정에서 공원이나 주차장 등 공동이용시설을 반영할 수 있고 조성 비용을 일부 지원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