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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

조성명 강남구청장 “강남 빌딩숲 사이 생기 가득한 진짜 숲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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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재일자2022-09-02
  • 조회수578
스마트팜 활용 녹지공간 가꿔
마음껏 걷고싶은 거리 만들고
도심 열섬화 현상도 해결할것

옛 서울의료원 용지 재개발해
주거·업무 공존 복합공간으로

◆ 새 기초단체장에게 듣는다 ◆

 
조성명 강남구청장(65·사진)은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제격인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 강남구 지하철 한티역 인근에서 대농그린마트를 운영하던 조 구청장은 2002년 무소속 강남구 의원으로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0년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고 올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70.39%를 득표하면서 강남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는 강남구에서 사업에 성공했고 구의원과 구의장을 역임하며 구내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구정을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빌딩숲'이라는 이미지가 굳어진 서울 강남구를 콘크리트보다는 초록이 우거진 시원한 공간으로 차츰 바꿔나가겠습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65·사진)은 기초자치단체장으로서는 제격인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 강남구 지하철 한티역 인근에서 대농그린마트를 운영하던 조 구청장은 2002년 무소속 강남구 의원으로 정치에 첫발을 내디뎠다. 이후 2010년 강남구의회 전반기 의장을 역임했고 올해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70.39%를 득표하면서 강남구청장에 당선됐다. 그는 강남구에서 사업에 성공했고 구의원과 구의장을 역임하며 구내 사정을 속속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제대로 된 구정을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조 구청장의 취임 일성은 '그린스마트시티'다. 강남 하면 흔히 기업 본사가 몰려 있는 빌딩숲을 먼저 떠올리지만, '그린'과 '스마트'를 통해 주민 삶의 질을 높여보겠다는 게 그의 구상이다.

조 구청장은 "'강남구에 '그린'이라니' 하면서 다소 의아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따지고 보면 강남은 대모산부터 양재천, 한강까지 자연을 가까이 둘 수 있는 여건들이 충분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강남구는 고층빌딩이 많은 관계로 열섬화 현상도 자주 일어나고 있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가로수 정비 사업을 펼치고 스마트팜을 활용한 녹지공간을 조성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조 구청장은 걷고 싶은 거리를 조성하는 데 높은 관심을 보였다.

"거리를 걷다 보면 눈에 들어오는 건물 높이가 3층 정도입니다. 이 정도 높이에 한해서는 도시미관을 정비하는 사업들도 시도해 볼 생각입니다."

그는 특히 토지 가격이 높고 공지가 부족한 강남구의 특성을 살려 좁은 지역에도 조성할 수 있는 '쌈지공원'들에 대한 계획도 차근차근 실현해볼 생각이다.

또 조 구청장은 "'스마트' 분야 중에서도 생활과 밀접한 부문에 정보통신기술(ICT)을 도입해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주민 건강관리에 ICT를 적용하는 차원에서 "사물인터넷과 홀로그램을 활용해 주민 건강을 체크하고 식단과 열량을 조성해주는 방식의 스마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강남의 도시브랜드 재조성 사업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최근 강남구는 '강남구 도시 브랜드 상징에 대한 인식 조사 및 분석' 사업과 관련해 시민 여론조사를 시작했다. 전임 구청장 때 '미미위(MEMEWE)강남'이라는 브랜드를 적용했지만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 "강남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브랜드를 새로 만들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강남구민의 염원 중 하나인 지역 개발과 재건축 분야도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특히 최근 서울시와 연내 개발구상안을 도출하기로 뜻을 모은 옛 서울의료원 용지에 대해 주택과 업무시설이 공존하는 복합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그동안 해당 용지를 놓고 공공주택을 짓겠다는 시와 이를 반대하는 전임 강남구청장 간 마찰이 있었다. 이런 가운데 취임한 조 구청장은 국제기업 유치를 위한 업무시설과 주거공간이 공존하는 타협안을 내놓았다. 홍콩과 싱가포르 등 업무 배후 인프라스트럭처가 뛰어난 도시국가들에 기업이 몰리는 것과 같이 강남구를 국제적인 업무지역으로 탈바꿈시키겠다는 복안이다.

강남구는 지난달 큰 수해를 입었다. 그런 만큼 구청장의 업무 영역에 해당하는 배수관로 정비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해나가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조 구청장은 "대치역은 2011년에 큰 수해를 입었지만 당시 침수 방지 시설을 80년 기준으로 확장하면서 이번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면서 "적어도 110년 이상을 바라보는 기본 시설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