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기자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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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릉 산책로가 넓어졌어요
명예기자 장윤영
오래도록 공사를 하길래 그런가 보다 했다. 사실 무슨 공사인 줄 몰랐고, 공사 때문에 일방통행을 하다 보니 차로가 좁아졌다. 공사가 끝나면 다시 차로가 넓어질 거라 생각했는데, 오랜 만에 선정릉에 산책을 가다가 놀라운 모습을 확인했다. 그동안 진행된 공사가 차로를 좁혀 일방통행으로 변경하고 인도를 2배로 만드는 공사였던 것이다.
선정릉 초입부 공사는 거의 완료되었고 이제는 삼성동 쪽 방향 도로를 일방통행으로 만드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지금껏 살면서 인도가 줄어들고 차로가 늘어나는 것만 봤는데 세상이 정말 좋아진 듯하다.
관심을 가지고 안내문을 보니 ‘국제교류복합도시 보행축 정비사업공사’라고 되어 있었다. 홈페이지를 찾아보니 선릉으로만 끝나는 게 아니라 보행 활성화를 위해 삼성동까지 확장될 예정이라고 한다.
산책하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겐 희소식이다. 당분간 공사로 조금 불편해도 인도가 더 넓어진다는 생각에 발걸음이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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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맛 교실 프로그램에 참여하고서
명예기자 이소영
삼시세끼라는 전통적인 식사 개념이 사라지고 서구화된 지금, 1030세대들은 하루에 두 끼만으로도 영양소 섭취가 충분하다며 쌀 소비마저 줄이고 있다. 집밥보다는 단체 급식, 대형마트 및 편의점의 각종 즉석·인스턴트 음식에 익숙한 이 세대들은 아예 장류를 안 먹는 사람들도 나타나면서 건강과 전통 계승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난 3월 17일, 강남구보건소에서는 이러한 청장년층들에게 우리의 장맛을 알리고 계승하자는 취지로 전통 장류의 역사와 유래, 장 담그기 체험을 배울 수 있는 발효맛 교실이 진행됐다. 이날 프로그램에서는 김언정 명인을 모시고 우리 전통 장의 이해와 해당 프로그램의 설명을 들은 뒤, 3명씩 조를 나누어 항아리를 세척·소독한 후에 메주, 소금물, 고추, 대추, 숯 등을 넣고 장 담그기를 체험했다. 한 달 뒤에 담근 장을 된장, 간장으로 분리하고 11월쯤 숙성된 장을 각 조별로 나눠 된장과 간장을 수령할 수 있다고 하니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주부 20년차가 됐지만 도시에서 쭉 성장해온 터라 이번 기회가 상당히 흥미로웠다.
그간 코로나19로 인해 면역력이 중요한 이슈가 됐는데, 바른 식생활 실천과 영양 관리에 대해 많이 배우게 되어 참 좋았다. 앞으로도 다양한 영양관리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 주부로서 건강한 먹거리를 다루는 실력도 더욱 높여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