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오미크론 유행 안정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모두 해제된 가운데, 확진자 감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확진자는 5만568명으로, 일주일 전인 22일 8만1043명보다 크게 줄었습니다. 위중증환자는 하루 평균이 지난주 대비 25% 정도 내려와 600명대를, 사망자도 하루 100명 내외를 기록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리 강남구 하루 평균 확진자도 지난 주 877명에서 이번 주 591명을 기록하며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이런 감소세를 반영해서 4월 셋째 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전국과 수도권이 14주 만에 ‘중간’으로 조정됐고, 비수도권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을 고려해서 ‘높음 단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상회복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예방접종 등 일상 방역이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습니다. 25일부터 경로당과 복지관들이 운영을 재개한 만큼, 정부는 고령층인 60세 이상에 4차접종을 독려하며 위중증, 사망 발생 최소화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전체 어르신 가운데 4차접종 사전예약자는 27%이며, 접종률은 13% 안팎으로 더딘 상황입니다. 28일 기준 강남구의 60세 이상 4차접종자는 6399명입니다. 전문가들은 접종해도 코로나에 걸릴 수 있지만, 중증이나 사망을 줄이는 효과는 확실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국립감염병연구소에 따르면 요양병원 환자 중에 4차접종자는 접종 4주 뒤에 항체가 3차접종자보다 7.4배 높았습니다.

질병청이 25일부터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을 1급에서 2급으로 조정하고, 4주간을 ‘이행기’로 정했습니다. 이행기 동안 기존과 같이 치료 및 격리 의무기간은 7일로 유지됩니다. 정부는 코로나19 유행 상황과 변이 출현 여부 등을 고려해서 이행기에서 안착기로의 전환 시점을 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안착기 이후에는 지금까지 정부가 전액 지원하던 치료비를 환자 본인이 일부 부담해야 합니다. 또 정부는 확진자의 격리 여부를 ‘의무’에서 ‘권고’로 바꾸는 시점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제 감염 전파 가능성이 실내보다 현저히 떨어지는 실외에선 마스크 없이 다닐 수 있게 됐습니다. 방역당국이 실외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다음 달 2일부터 해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만 야외에서 50인이상이 참석하는 집회, 공연, 스포츠 경기 관람시에는 계속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한국보다 먼저 포스트 오미크론을 선언한 국가들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있습니다. 영국, 일본은 야외에서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밀집된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되는 ‘마스크 프리’입니다. 싱가포르, 뉴질랜드에선 대중교통과 실내에서만 마스크를 쓰고, 독일과 프랑스는 의료기관과 대중교통에서만 마스크를 쓰면 됩니다.

다음 달 1일부터 자가검사키트를 약국과 편의점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습니다. 지난 2월 오미크론 대응 체계로 전환되면서 가격이 급등했던 자가검사 키트의 유통과 공급 상황이 최근 들어 안정된 것으로 보고 2달 만에 조치를 해제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일상회복을 앞두고 우리 강남구는 관내 문화‧복지시설 개관과 프로그램 개강을 시작했습니다. 18일부터 사회복지시설 464개소가, 25일부터 경로당 156개소가 문을 열었습니다. 5월부터 강남구 평생학습관 압구정, 청담, 대치와 평생학습센터 개포와 일원이 인원제한 없이 전면 개강합니다. 기존 강좌 156개에 더해서 댄스와 유아대상 프로그램 등 신규 및 재개강으로 104개 강좌가 추가로 열립니다. 수업 참여를 위해서는 3차접종 이상이 필수입니다. 강남구는 구민 여러분이 안심하시고 시설에 방문하실 수 있도록 방역수칙 준수여부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있으니,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면 5월 가정의 달입니다. 정부가 가정의 달을 맞아 30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요양병원 및 시설의 ‘접촉면회’를 허용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유리벽을 사이에 둔 ‘비접촉 면회’만 가능했었는데, 최근 확진자 감소세와 더불어 입소자와 가족들의 요구를 반영해서 접촉면회가 한시적으로 가능해집니다.

면회 대상인 입원환자와 입소자, 면회객은 예방접종 또는 격리해제 기준 중에서 하나를 반드시 충족해야 합니다.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던 사람은 2차접종까지 완료하면 됩니다. 최근 자가격리가 해제된 지 3일이 경과하고, 90일이 지나지 않은 사람은 접종여부와 무관하게 면회가 가능합니다. 확진된 적이 없는 입원환자와 입소자는 4차접종을 마쳐야 하며, 면회객은 3차접종까지 마쳐야합니다.

면회객은 48시간 이내에 받은 PCR 검사나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음성결과를 제출하셔야 합니다. 단, 의사 소견에 따라서 백신 접종을 하지 않았고 확진된 적이 없는 면회객은 PCR 검사결과가 음성이어도 면회가 불가능합니다. 면회는 감염 차단을 위해서 독립된 공간에서 실시합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들과 안전한 시간을 보내실 수 있도록 우리 강남구는 병원 및 시설 방역점검을 철저히 실시하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요양병원과 시설을 이용하실 때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며 가족과 따뜻한 시간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날이 따뜻해지고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기 참 좋은 계절입니다. 우리 구민 여러분이 일상을 온전히 회복해서 사랑하는 가족들과 여가시간을 풍요롭게 보내실 수 있도록, 강남구는 코로나19로부터 자유로운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올립니다.

구민 여러분께 양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한달간 자리를 비우게 됐습니다. 5월에도 코로나19 브리핑은 계속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는 6월 첫째 주에 찾아뵙겠습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bong1016@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