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코로나 종식을 향한 모두의 염원에 답하듯 코로나 확진자 감소세가 지난주보다 뚜렷해졌습니다. 이번 주 신규확진자는 계속해서 4500명 이하를 유지했고, 병원에 입원 중인 위중증환자도 4일부터 1000명 이하로 감소했습니다. 지난달 23일 109명으로 정점을 찍었던 사망자도 7일 45명을 기록하며 절반 밑으로 낮아졌습니다. 정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시행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가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하고 현재의 조치를 16일까지 연장한다고 밝혔습니다.

위중증환자의 92%, 사망자의 93%를 차지하고 있는 60세 이상 감염자 비중도 줄어들고 있습니다. 한때 전체 확진자의 35%를 차지했던 해당 연령층 비율은 17% 내외로 떨어졌습니다. 방역당국은 고령층의 3차접종률이 늘어남에 따라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방대본이 지난해 10월 25일부터 12월 18일까지 60대 이상 235만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3차접종자는 2차접종자에 비해 감염위험이 82.8%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확진됐더라도 위증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은 97%, 사망위험은 99%나 감소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방심하기에는 이른 상황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퍼지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존스홉킨스 기준으로 현지시간 3일 처음으로 신규확진자 100만명대를 돌파한 미국은 하루 발생하는 확진자의 95%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싱가포르 역시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인해 주간 지역감염자가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우리나라도 오미크론 검출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지난주 8.8%로 전주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특히 해외유입 사례의 경우 70%가 오미크론 변이였습니다. 방역당국은 1월 중, 늦어도 2월에는 우세종이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다양한 전망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관계자는 “일부 지역에서 역대 최다 확진자를 기록하면서도 사망률은 낮은 탈동조화 현상이 보인다”며 “오미크론 증상이 이전 변이보다 가볍다는 증거가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스라엘 보건장관도 현지 라디오 방송에서 “오미크론 감염을 통한 집단면역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성급한 낙관론을 경계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스튜어트 영국 리버풀대 교수는 “바이러스에 취약한 경우 사망 위험이 있기 때문에 모두가 마스크를 벗고 파티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고, 앙투안 글로벌보건연구소장은 “바이러스는 예측 불가능하다”고 경고했습니다.

질병청도 3일 정례브리핑을 통해 “해외 사례를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입원율은 델타의 3분의1 정도”라면서도 국내 사례가 많지 않다는 점을 들어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했습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13212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3197, 13200, 13201, 13203, 13211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13198, 13199, 13212번은 입국 검사에서, 13202, 13204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확진 받았습니다. 13205부터 13210번까지는 가래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997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1084명, 국내접촉자는 913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156만2148명입니다. 어제 5522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23명, 국내거주자는 5399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이번 주 월요일부터 방역패스에 유효기간이 적용된 가운데, 지난 4일 서울행정법원이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카페에 대한 방역패스 집행정지 신청을 일부 인용했습니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이유가 있어야 한다”며 “미접종자의 신체에 대한 자기결정권은 충분히 존중돼야 한다”고 밝혔고, 다음날 보건복지부는 항고장을 제출했습니다.

정부는 방역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단위면적당 인원제한, 한 칸 띄우기 등 밀집도 제한조치를 다시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수본은 방역패스에 대해서 “중증화와 사망 위험이 높은 미접종자를 보호하고 의료여력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라며 일상회복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학원 등 교육시설의 철저한 방역 관리를 통해 학생들의 건강안전을 지키는 일에 행정력을 집중하도록 하겠습니다.

해외에서도 방역패스 시행을 둘러싼 갈등이 첨예하지만 대부분 국민안전을 위해 유지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미국 연방정부는 소속 공무원과 100인 이상 사업장 등에 백신접종을 의무화하며 사실상 방역패스를 전역으로 확대하고 있고,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들을 끝까지 귀찮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방역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국내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6%에 불과하지만 최근 8주간 발생한 확진자의 30%에 달합니다. 또 위중증환자와 사망자 가운데 53%가 백신을 맞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코로나19 감염을 막고 위중중환자를 줄이려면 예방접종이 필수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나와 내 가족, 소중한 사람들을 위해 정부를 믿고 백신을 맞아주실 것을 당부 드리겠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대부분의 학교가 겨울방학을 맞이하면서 학생들이 특강을 듣기 위해 대치동 학원가를 찾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남구는 학원과 스터디카페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방역점검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전자출입명부 운영이 익숙지 않은 소규모 고령 사업주가 운영하는 식당 546개소에 단말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찾아가는 설치 서비스를 운영하는 등 혹시 모를 방역사각지대를 열심히 차단하고 있습니다. 저희 강남구청 전 직원은 새해에도 변함없이 구민 여러분의 건강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