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수도권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정체 국면으로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28일 국내 신규 확진자 기록이 또 다시 깨졌습니다. 비수도권 확진자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저희가 직접 계산해보니 이번 주 수도권 하루 평균 확진자는 967명으로, 지난주 970명과 큰 차이가 없었던 반면, 비수도권은 471명에서 553명으로 82명 증가했습니다. 방역당국은 최근 2주간 비수도권의 집단감염 발생률이 수도권보다 3배 정도 높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지난 27일부터 8월 8일까지 비수도권 124개 지역에 거리두기 3단계 또는 4단계를 시행합니다. 공원과 휴양지, 해수욕장에서 야간에 술을 마실 수 없고, 숙박시설이 주관하는 모임이나 파티 등 밀집행사도 금지됩니다. 이와 함께 비수도권 집단감염이 주점과 유흥시설, 노래연습장에서 시작한 경우가 많다는 점을 들어 지자체에 유흥시설 집합금지 같은 방역강화 조치를 적극 권고했습니다.

한편, 오늘부터 거리두기 3단계 이상이 적용되는 지역의 백화점, 대형마트 방문자들은 반드시 출입명부를 작성해야 합니다. 정부는 강남구가 앞서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 실시한 QR코드와 안심콜 운영을 참고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대상은 백화점, 대형마트 같은 3000㎡ 이상 대규모 점포입니다. 우리 구는 설치대상 14개소 중 열두 곳에 안심콜 회선을 지원했으며, 이외에도 식당, 실내체육시설 같은 관내 다중이용시설 2만여 곳에 안심콜을 연말까지 무료 지원하고 있습니다. 설치를 원하는 시설은 업종별 담당부서에 문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번 주에 시작한 55세 이상 59세 이하의 백신접종은 일시적인 모더나 공급차질로 인해 이달 31일까지 수도권은 화이자, 그 외 지역은 모더나로 진행됩니다. 이와 함께 8월까지 화이자‧모더나 백신의 접종간격을 4주로 통일하고, 의료기관이나 접종받는 사람의 사정에 따라 최대 6주까지 접종할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단, 26일 이전에 화이자 백신 1차 접종을 마친 분들은 안내된 대로 3주 후에 2차 접종을 하시면 됩니다.

델타 변이의 확산을 막기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시가 공무원의 백신접종을 의무화했습니다. 뉴욕시는 교사와 경찰관을 비롯한 시공무원 34만 명이 백신을 맞도록 했고, 캘리포니아주는 주정부 공무원과 의료종사자 24만 6000명이 접종대상입니다. 대상자 가운데 백신을 맞지 않은 사람은 매주 1회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반드시 받아야 합니다.

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일본에서도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9일 일본의 신규 확진자는 사상 처음 만명을 넘었습니다. 선수촌이 위치한 도쿄 시 신규확진자도 사흘 연속 최고치를 갱신했습니다.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는 29일 올림픽 관련 신규 확진자가 24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지난 1일 조직위가 관련 통계를 발표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현재까지 우리 구의 접종률은 39%로 서울시 평균 36%를 웃돌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 적극적으로 백신 접종에 응해주신 결과입니다. 강남구청은 접종에 동의하신 분들이 모두 무사히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약속의 말씀을 드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정부를 믿고 정해진 순서대로 접종에 참여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4547번까지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4532번은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과의 접촉으로, 4535, 4539, 4542, 4543, 4545번은 각각 앞서 확진된 강남구민의 가족으로 확진 받았습니다. 4530, 4531, 4533, 4534, 4536부터 4538번, 4540, 4541, 4544, 4546, 4547번은 기침 등의 증상으로 확진 받았으나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1429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는 539명, 국내접촉자는 890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69만9745명입니다. 어제 4962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118명, 국내거주자는 4844명이었습니다.
 

<맺음말>

이번 주부터 관내 79개 초‧중‧고등학교가 모두 여름방학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구는 방학기간 특강을 듣기 위해 지방 학생들이 대치동 학원가를 찾는다는 점을 고려해 29일부터 다음달 27일까지 대치동 학원과 스터디카페 1600개소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실시합니다. 마스크 착용, 좌석 두 칸 띄우기 같은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학생들의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하도록 안내할 예정입니다.

강남구는 ‘조기발견, 조기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라 집단감염 위험이 있는 시설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수요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는 이‧미용시설 종사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실시합니다. 대상은 관내 50평이 넘어가는 대형 이‧미용업소 318개소의 종사자 3200명입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남구는 강남시니어플라자, 강남70+라운지, 두 곳의 미세먼지프리존을 무더위쉼터로 확대 운영하고,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던 동주민센터 내 무더위쉼터 21개소 운영시간을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로 연장합니다. 또한 다음 주 목요일부터 관내 호텔 두 곳에 65세 이상 취약계층 어르신을 위한 무더위 안전숙소를 운영합니다. 동주민센터에서 이용신청을 받고 있으니 구민 여러분의 많은 이용을 부탁드립니다.

수도권‧비수도권 할 것 없이 강도 높은 방역수칙이 적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4차 유행은 진정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숨은 감염자’를 찾아내기 위한 선제검사가 중요합니다. 우리 강남구는 내일까지 운영하기로 했던 강남역 임시선별검사소를 다음 주 토요일까지 연장 운영합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임시선별검사소나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arong@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