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딩크를 공유한 한국과 네덜란드… 강남구는 이미 멋진 곳”

인테리어 디자인위크 참가 네덜란드 부대사대리

“한국과 네덜란드는 거스 히딩크라는 영웅도 공유하고 있습니다.”

지난 달 5월25일 강남구 논현동 가구거리에서 열린 강남인테리어디자인위크 개막식에 참석한 아그네스 악터베르흐 네덜란드 대사관 부대사대리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테리어디자인위크는 이날부터 지난 5일까지 진행됐다.

악터베르흐 부대사대리는 출장으로 인해 자가격리 중인 에바 위트만 부대사를 대신해 개막식에 참석했다. 그는 “두 나라의 수교 60주년은 또 다른 60년 우호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네덜란드 풍의 인테리어에 대해서는 “기초적이고 자연적인 소재를 많이 쓸 뿐만 아니라 재활용소재도 활용한다”고 설명하며 행사장의 네덜란드 전시장에 마련된 카드보드 의자를 가리켰다.

악터베르흐 부대사대리는 “강남구는 한국 그 자체로 느껴지는 곳”이라며 “이미 멋진 곳이 돼 있다”고 밝혔다.

다만 강남뿐 아니라 서울이 세계인에 보다 매력 넘치는 도시가 되려면 ‘이것’ 하나가 보완돼야 한다며 제시한 것이 있다. 바로 자전거로 출퇴근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도로다. “서울에는 자전거로 다닐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요. 자전거로 출퇴근도 가능하도록 충분한 자전거도로가 생기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악터베르흐 부대사대리는 개막식에서 네덜란드대사관의 축사도 함께 전했다.

kschang@gang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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