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관광정보센터 개소 현장을 가다

안녕하세요, 여러분의 강남 친구(가 되어드리고 싶은), 에디터 강남아띠입니다. 약간의 TMI와 함께 강남의 이곳저곳을 누비며 다양한 정보를 쏙쏙 전해드릴게요!


간밤에 내린 비가 아직 도로 위를 촉촉하게 덮고 있던 28일 아침, 유난히 부산한 곳이 있습니다. 오늘을 맞아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로 거듭난 강남관광정보센터죠. 강남아띠가 출동한 곳이기도 합니다.
 
강남관광정보센터 접종센터 개소

여기는 지난 15일 일원에코센터에 자리 잡은 1호 예방접종센터가 먼 구민을 위한 접종센터입니다. 앞으로 하루에 300여명이 코로나19 백신을 맞게될 예정인데요. 오늘은 신사동, 논현1동, 압구정동에 사시는 75세 이상 어르신 301명이 백신을 맞으러 방문한다고 하네요. 내일부터는 순서에 따라 동별로 백신접종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멀리 사는 분들을 위해 20분 간격으로 셔틀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니 접종 전에 어디서 탈 수 있는지 확인해 보면 좋겠죠.
 
압구정동 코로나 백신 접종센터

예방접종센터 앞 천막, 보이시나요. 일원에코센터와 비교하면 다소 아담한 면적을 극복하기 위한 야외 접수공간입니다. 여기서 먼저 접종대상자인지 여부를 확인하고 예진표까지 미리 작성해야 센터 안으로 들어갈 수 있어요.

접종센터에서 가장 먼저 거쳐야 하는 예진실! 오늘 접종을 받아도 괜찮은지 의사선생님께 한번 여쭤볼까요.
 
강남구 2호 백신접종센터 개소

예진실 의사 분께 여쭤봤습니다! 

Q. 백신접종, 어떤 때 피하고 조심하면 좋을까요?
A. 특정 질병보다는 당일 몸 상태가 중요합니다. 같은 백신을 맞아도 컨디션에 따라 면역반응이 일어나는 정도가 달라지니까요. 면역반응이 충분히 일어나야 항체도 잘 생기기 마련이죠. 갑자기 심한 열이 나거나 설사 등으로 기운이 없다면 나중을 기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Q. 기저질환이 있거나 약물을 복용 중이면 접종을 피해야 하나요?
A. 특별히 접종을 하면 안 되는 경우는 없습니다. 다만 천식을 앓고 계신 분이라면 다른 접종자보다 1~2시간 정도 시간을 두고 반응을 관찰하면 좋습니다. 평소에 혈액응고질환을 앓고 있거나 항응고제를 복용하고 계신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강남관광정보센터 백신 접종센터 28일 개소

야무지게 예진까지 마치면 드디어 접종실 앞! 이제 정말 백신을 맞는다고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릴 것 같은데요. 접종을 기다리시는 어르신들의 얼굴에는 긴장감을 찾아볼 수 없었답니다. 와, 저만 쫄보인 건가요. 왠지 머쓱해지는 기분이네요.

대기석에서 차분히 순서를 기다렸다 ‘띵동’ 벨소리와 함께 접종실로 들어가는 어르신, 접종받으실 때도 담담한 모습으로 팔을 내 주더라고요. 나중에 강남아띠도 백신을 맞게 되면 꼭 저렇게 성숙한 모습을 보이리라 다짐해 봅니다. 아, 그런데 주삿바늘 너무 무서운데….
 
코로나 백신접종 센터 압구정 현대백화점 옆

접종을 마치면 이상반응 관찰실에서 30분간 특이반응은 없는지 관찰하는 시간을 보냅니다. 2호 접종센터의 첫 접종자 김○○(87) 어르신께서도 이곳에 머물러 계셨는데요. 몇 가지 여쭤보고 싶다고 하니 흔쾌히 곁을 내주셨습니다.

인생 선배이자 백신 선배이신 김○○ 어르신께 여쭤봤습니다!

Q. 오는데 어렵지 않으셨어요?
A. 바로 이 근처 살아서 슬슬 걸어서 왔어요. 이따 갈 때도 슬슬 걸어서 갈 거예요.

Q. 접종받으러 오라는 연락을 받았을 때 어떠셨어요?
A. 꼭 가서 맞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코로나가 이렇게 심한데 자식들을 위해서라도 빨리 면역이 생겨야겠다' 했어요.

그때, 옆에 계신 이○○(84) 어르신도 한 마디를 보태셨습니다.

“나도 걱정 하나도 안 했어요. 내 친구 중에 먼저 맞은 사람이 있는데 맞고 나서 하나도 안 아프다고 하더라고.”

주변에서 백신에 대해 물어보면 꼭 접종받으라고 권하고 싶다고 두 분 모두 입을 모아 말씀하시는 것을 보니 백신접종이 정말 중요하구나 하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답니다. 그러고 보니 두 분 서로 정답게 대화 나누시는데 혹시 이웃사촌?

“아니, 여기 와서 알았어요. 우리 집 근처 사시더라고.”

이상반응 관찰하는 30분, 어르신들에게는 새로운 사교의 장을 열기에 충분한 시간이었나 봅니다. 오고 가는 백신 속에 싹 트는 이웃 정이라니 멋지네요. 
 
강남구 두번째 백신접종센터 28일 개소

이상반응 관찰실 바로 옆에 위치한 집중관찰실, 이상반응 관찰실 의자 옆에 붙어있는 흰색 버튼을 누르는 분들을 모셔오는 공간인데요. 여기에는 의료진과 구급대원이 상주하며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이 공간은 어떤 역할을 하는 곳일까요? 

집중관찰실 지킴이 최보민 간호사에게 여쭤봤습니다!

Q. 어떤 분들이 집중관찰실로 오나요?
A. 접종을 마치고 30분간 대기하면서 미주신경반응이나 아나필락시스 쇼크 전조증상을 보이시는 분들이 오세요.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두드러기가 올라온다든가 어지러움(붕 뜨는 느낌 포함), 숨이 가쁜 느낌을 들 수 있어요. 대부분은 주삿바늘이 찌르는 감각에 긴장해서 생기는 미주신경반응이기 때문에 다리를 위로 올린 자세로 누워 안정을 취하면 빠르게 회복하시지만 함께 접종받으신 분들이 불안해하실 수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장소를 마련해서 편히 쉬실 수 있게 하고 있어요.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에 먼저 접종 받은 어르신들의 대기시간 30분이 끝났습니다. ‘거봐 내가 괜찮을 거라고 했지’ 라고 하는 것 같은 눈빛과 함께 유유히 귀가하시는 어르신들의 손에는 합격 목걸이, 아니 ‘접종확인서’가 들려있었습니다. 2차 접종까지 받고나면 법적효력이 있는 ‘접종증명서’가 발급된다고 하네요. 탐난다, 접종증명서!
 
20210428 강남관광정보센터 코로나19 백신접종센터 개소

오늘 성공적으로 첫발을 내디딘 강남관광센터 예방접종센터! 이제 강남구에서는 하루 1000명의 어르신이 백신을 접종받게 된다고 합니다. 제 순서는 과연 언제쯤 올까요? 하루빨리 코로나 없는 세상을 맞이할 수 있기를 바라며 접종센터에서 강남아띠였습니다!
arong@gangna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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