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 의 서

( 우리 강남구에 천사와 같은 공무원이 있어 행복합니다 )

수신: 강남구청장님
참조: 행정국장님(총무과장님), 복지생활국장님(사회보장과장님)

제목: 모범 공무원에 대한 표창 건의의 건

1. 계묘년 새해 우리 강남구의 발전과 구청장님 이하 모든 구성원들의 안녕을 기원합니다.

2. 저는 강원도 동해 출신으로 직장을 따라 1994.1.25. 강남구 개포동1동에 둥지를 튼 이래로 뿌리를 내린지 어느덧 만30년이라는 세월을 보내다보니 우리 강남구가 제2의 고향으로 그만 정이 들고 말았습니다(서울 거주 총35년 중 강남구에 만 30년째 거주 중).

3. 우리 강남구에 살면서 정도 많이 들었고, 보람 있는 많은 인적교류도 있었으며, 강남구민으로서 자부심도 느끼고 있습니다. 구민으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도록 그동안 우리 구민을 위해 노력하고 애를 쓰고 계시는 구청장님과 구성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4. 오늘 드리고자하는 건의사항으로는 제가 과거 직장생활을 하면서 담당업무의 성격상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대관업무를 많이 취급하다보니 공무원들과 많은 접촉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업무상 많은 희로애락과 유무형의 경험들이 제 인생에 녹아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참으로 아름답고, 믿음직스럽고, 친절하고, 풍부한 업무지식으로 저를 감동시켜준 공무원이 우리 강남구에 있어 이를 널리 알리어 찬양하고, 표창하는 것이 좋겠다고 사료되어 촌음을 아끼어 구청장님께 건의서를 올리게 되었습니다.

5. 제가 건의 드리는 인물은 현재 사회보장과에서 근무 중인 박지영주무관님입니다. 이 분은 2022년7월 저의 아내가 기초연금신청대상자가 되어 신청서류를 개포3동 주민센터에 제출한 이후 조사 및 심사과정에서 수십 차례 전화 상담을 거치는 과정에서 저의 까다로운 반응과 질문 그리고 반복되는 전화 상담과 많은 자료제시에도 불구하고 단 한 번도 짜증을 내거나 싫은 표정을 짓지 아니했으며, 정확한 법률적인 근거제시와 이유를 자상하게 설명하면서 진심으로 저를 응대해 주었습니다. 말 한마디 마다 친절, 관심, 진실, 정성이 배어났습니다. 솔직하게 말해 너무 짜증이 나서 황당한 저의 반복되는 전화상의 질문을 적당히 거절할 수 도 있었지만 초지일관 아름다운 목소리로 친절하게 응대해 주었습니다. 또한, 빈틈없이 관련 법률과 업무지침서를 습득하여 어떠한 질문에도 성실하고 신뢰 있는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인간감동 그 자체였기에 저 역시 마음에서 우러러 나오는 고마움을 느꼈습니다. 그렇지만 민원이 해결되지 않아 고민을 하면서 저의 사정을 보다 확실하게 전달하기 위해 과거 5년 동안의 의료비영수증 등을 준비하기 위해 병원과 약국 수십 군데를 찾아다닌다는 소식을 전 해 들은 박지영부무관님은 저의 사정이 너무 딱해 보였는지 그렇게 무의미만 고생을 하지 말고 직접 만나서 사정을 듣고 싶으니 시간이 나는 대로 방문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오후 내내 시간을 충분히 할애해 줄 테니 약속잡고 방문해 달라고 당부하였습니다. 사실 저도 어떤 부모님 슬하에서 가정교육을 받아 성장하였기에 요즘같이 삭막하고 이기적인 세상에 보기 드문 저렇게도 상냥하고 친절한 분일까 몹시 궁금하던 차에 흔쾌히 응하면서 약속을 정하고 2023.1.13.(금) 오후 3시경에 방문하여 만났습니다. 추운 날 따뜻한 차 한 잔 대접받아가면서 전화상으로만 듣던 그 친절한 목소리와 성실한 응대 및 설명에 직접 만나서 듣는 감동은 더욱 감명 깊고 뭉클했습니다. 마치 천사처럼 보였습니다. 전술한 바와 같이 저는 공무원들과 많은 업무를 진행해 보았지만 박지영주무관님과 같은 분은 처음 보았고, 요즘과 같이 삭막한 세상에도 저렇게 천사와 같은 분이 있기에 그래도 이 세상이 바로 돌아가고 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니 마음도 훈훈해 졌습니다. 박지영주무관님!!! 인간적으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6. 존경하는 우리 구청장님!
공사다망사신 가운데 제가 이러한 건의서를 올려드려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이 인정이 메마른 냉혹한 세상에도 이러한 아름다운 사람이 우리 강남구에 근무하면서 구민들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며 복 받은 일이 아니겠습니까? 비록 저희 부부의 기초연금수급자격문제는 조건이 미흡하여 탈락되었지만, 지난 7개월 동안 여러 관련 문제를 가지고 박지영주무관님과 상담하는 과정에서 직접 듣고, 보고, 느끼면서 인간적으로 이렇게 고마움을 느낀 적은 우리 부부의 삶에서 매우 드문 경험이었기에 이러한 모범적인 공무원을 널리 알리어 표창함으로써 타의 귀감이 됨을 칭송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 인간이 지녀야 할 마땅한 도리라 사료되어 감히 이렇게 건의하게 되었음을 고백하는 것이오니 저희 부부의 청을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끝.

2023.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