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에선 커피찌꺼기도 자원이 된다!

- 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 맺고 커피전문점서 커피박 수거해 고형연료 등으로 활용 -

꿈이 모이는 도시, 미래를 그리는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생활폐기물 배출량을 줄이고 탄소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커피찌꺼기(커피박) 재자원화 사업321일부터 실시한다.

커피전문점에서 버려지는 커피찌꺼기(커피박)은 퇴비나 건축자재, 고형연료 등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자원임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종량제봉투에 담겨 소각·매립돼 왔다. 구는 수거업체 및 관내 커피전문점과 협력해 이를 자원화할 예정이다. 매장에서 일반 투명비닐 봉투에 이물질을 제거한 커피박을 담아 배출하면 수거업체가 주 1~2회 무상수거한다. 이렇게 모은 커피박은 전문 재활용업체를 거쳐 고형연료 등으로 활용된다.

이를 위해 구는 지난 13일 재활용업체인 천일에너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또 관내 커피전문점 1443개소를 대상으로 기간제 근로자를 활용해 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사업참여 안내 및 홍보에 나섰다. 참여를 원하는 업체는 강남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제출하면 된다.

김하성 자원순환과장은 커피 소비량 증가 및 소비형태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차원에서 커피찌꺼기 재자원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커피전문점은 폐기물 배출비용을, 지자체는 탄소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이번 사업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