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오늘 오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239만4819명, 누적 사망자는 98만7066명을 기록했습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미국에서 4만4727명, 인도에서 8만5919명이 나오는 가운데 유럽의 프랑스와 영국도 각각 1만명, 6000명을 넘어서는 등 세계적으로 재확산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실제 사망자가 공식집계의 두 배에 달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호주 멜버른대학 계관교수인 앨런 로페즈는 “코로나19 실제 사망자가 180만명에 가까울 수 있으며, 연말까지 300만명에 달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추석을 앞둔 우리나라 역시 코로나19 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한 때 400명대까지 치솟았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최근 두 자릿수까지 떨어졌다가 다시 100명 안팎을 오가고 있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무실과 어린이집, 종교시설, 병원 등 곳곳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번 추석을 재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시험대로 보고, 명절 전후로 2주간 수도권 지역 식당, 영화관, 놀이공원에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 ‘특별방역대책’을 발표한 것도 ‘연쇄감염’ 같은 대규모 확산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마침 감염병 전파 위험에도 불구하고 방역지침을 어긴 시설에 운영중단이나 폐쇄 명령을 할 수 있도록 하는 ‘감염병예방법’ 개정안이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습니다. 앞으로 감염병 전파 우려가 큰 장소나 시설에서 방역지침을 지키지 않을 경우 최장 3개월까지 운영중단 조치를, 운영중단 기간에도 계속 운영하다 적발되면 폐쇄조치까지 내릴 수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강남구는 어제부터 직원 118명으로 구성된 특별점검반을 꾸려 집단감염이 발생한 관내 테헤란로 주변에 소재한 다단계‧방문판매‧통신판매업체들의 집합제한명령, 방역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 단속하고 있습니다.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인 만큼, 구민 여러분의 협조를 부탁드립니다. 오늘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해서 관내 확진자 한 명이 추가됐는데, 9월 중 대우디오빌플러스와 신도벤처타워를 방문한 구민께서는 강남구보건소에서 반드시 검체검사를 받아주시길 다시 한 번 당부 드립니다.

우리는 이미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일상에서의 방역수칙 준수가 가장 확실한 백신이라는 점을 체감한 바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자칫 작은 방심이 큰 확산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셔서 마스크 쓰기,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당부 드립니다.

그럼 여기서 강남구 코로나19 현황과 주요 정책들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확진자 현황>

먼저 강남구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확진자 3명이 추가돼 누적확진자는 269명입니다. 이중 두 명은 논현동에서 함께 거주 중인데요. 한명이 먼저 타 지역 확진자와 접촉 후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으로, 다른 한명은 두통 증상으로 강남구보건소에서 각각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역삼동 주민은 대우디오빌플러스 관련자로, 별 증상은 없었으나 강남구보건소에서 검사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한편, 집단감염이 발생한 역삼 디와이디벨로먼트에서 총5명의 확진자가 나왔는데요. 직원 33명을 자가격리 조치 후 시설에 대한 방역소독을 실시했으며,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입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16명이며, 이중 해외입국자 는 647명, 국내접촉자는 269명입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5만7277명입니다. 어제 465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33명, 국내거주자는 432명이었습니다.


<맺음말>

해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개발 경쟁이 치열합니다. 미국의 제약업체 ‘존슨앤존슨’이 최근 백신 3단계 임상시험에 돌입했는데, 통상 2회 접종이 필요한 타사 제품과 달리 한 번만 맞아도 되고, 냉동이 필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은 중국이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전 세계 공공재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지만, 국제사회의 우려는 여전합니다.

분명한 것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현재까지 코로나19로부터 우리를 보호할 유일한 백신이라는 점입니다. 최근 오스트리아 언론은 전 국민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선제적으로 검체검사를 시행하는 우리나라의 ‘K-방역’을 주목하면서 한국의 사례가 유럽에 큰 교훈이 될 것이라고 분석하기도 했습니다.

추석 연휴가 다가왔지만 코로나19로 지친 분들이 많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온택트(Ontact) 시대의 리더로서 구청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코로나블루’ 극복을 돕는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7시 가수 비와이의 공연을 유튜브 채널 ‘미마이온에어’를 통해 보실 수 있습니다.

또 다음달 3,4일과 9,10일 고향을 방문하지 않는 구민들을 위한 비대면 프로그램으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 옆 공영주차장(압구정로 161)에서 무료 자동차극장을 운영합니다. 오늘부터 강남구청과 현대백화점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를 받습니다.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마지막까지 나와 내 가족이 언제라도 감염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놓지 말고, 이번 주말에도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길 거듭 당부 드립니다. 건강한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