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고 존경하는 강남구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강남구재난안전대책본부장 정순균입니다.

오늘 오전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146만9500명, 누적 사망자는 96만8858명을 넘어섰습니다. 피해가 가장 큰 미국 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704만명을 넘어섰는데 전 세계 확진자의 약 22%가 미국에서 발생한 셈입니다.

더 큰 문제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것입니다. 유럽에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연일 수만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인구 1000만명의 체코에서는 하루 2000명이 넘는 신규 확진자가 나와 국가비상사태가 다시 선포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영국 역시 최고과학보좌관이 어제 기자회견에서 “7일마다 확진자가 2배로 늘어나고 있다”며 “10월 중순에 하루 확진자가 5만명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드러냈습니다. 미국의 유명 대학교 연구소는 내년 1월까지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많게는 62만명, 적게는 28만명이 나올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우리나라는 수도권의 집단발병이 본격화한 8월 중순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기록하다 38일 만인 지난 20일 이후 사흘째 100명 미만으로 떨어져 확진자 감소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실제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이달 13일부터 19일까지 각 한 주를 비교하면 신규 환자수는 하루 평균 331명에서 107.4명으로 감소했고, 같은 기간 수도권은 253.9명에서 83.7명으로 줄었습니다.

하지만 수도권 중에서도 특히 우리 강남을 중심으로 방문판매업체 등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어 확산세가 완전히 꺾였다고 보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최근 2주간(9.6~19)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사례도 26.9%(507명/1883명)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이 발표한 방문판매를 통한 집단감염은 8월 중순 이후에만 10건으로, 대부분 밀폐·밀접·밀집한 장소에서 이뤄져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구조에다 확진자 중 중장년, 고령층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최근 관내 테헤란로를 중심으로 다단계 방문판매업체, 통신판매업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구민 여러분들의 걱정이 크실 텐데, 미국의 뉴욕처럼 우리 강남구 인구밀도가 높고 유동인구가 많은 탓에 집단감염이 많이 발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적 요소가 분명히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강남구는 코로나19 사태 초기부터 ‘조기 발견, 조기 차단’의 감염병 대응원칙에 따라 선제적으로 무작위 검체검사를 실시해왔으며, 이러다보니 검사자 숫자가 일부 광역단체를 넘어설 정도로 압도적으로 많고, 실제 드러나지 않았던 무증상 감염자 47명을 발견해 사전에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효과를 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강남구는 확진자 동선 뿐만 아니라 다중밀집지역 등 8041곳 16만회 이상의 선제적 방역을 실시하고 있는, 대한민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가장 촘촘한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지자체라고 감히 자부합니다.

<확진자 현황>

그러면 ‘미미위 강남 코로나19’ 9월 22일자 브리핑을 시작하겠습니다.

먼저 확진자 현황입니다. 오늘 오전 강남구보건소에서 역삼동 주민 한 분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강남구 누적 확진자는 263명으로 늘었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대우디오빌플러스에 입주한 720가구와 방문자를 대상으로 검체검사를 진행 중이며, 22일 오후 현재 27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9월 중 대우디오빌플러스를 방문한 구민께서는 빠른 시일 내 강남구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역삼동 소재 신도벤처타워 방문자 18명에 대한 검체검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 받았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자가격리자 현황>

오늘 현재 강남구가 관리하고 있는 자가격리자는 961명으로, 이중 해외입국자가 691명, 국내접촉자는 270명입니다. 우리 강남구는 해외입국자들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사전에 예비입국자 접수를 받고 있으니, 강남구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로 신고해주시길 바랍니다.

<검체검사자수>

강남구보건소 선별진료소 누적 검체검사자는 5만5900명입니다. 어제 510명의 검사자 중 해외입국자 51명, 국내 거주자는 459명이었습니다.

그럼 여기서 돌봄서비스 공백 해소를 위해 최근 리모델링을 실시한 관내 사회복지시설 현장 사진을 담은 화보집이 올해 국제비즈니스대상(IBA)에서 금상을 받았다는 소식과 관내 전통시장·상점가 1609개소에 실시하는 소방안전점검 등 강남구의 주요 정책을 영상으로 보시겠습니다.
 

<맺음말>

추석 연휴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우리 강남구는 명절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24일 오전 10시부터 130억원 규모의 모바일 상품권인 ‘강남사랑상품권’을 추가 발행할 계획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으로 고향 방문이 어려워졌지만, 강남사랑상품권을 통해 마음을 전달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구매 시 10% 할인되며, 최대 30% 소득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으니 구민 여러분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

이 밖에도 우리 강남구는 추석 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을 위한 임차료 지원과 ‘무인민원발급기’ 추가 설치 등 코로나19의 예방 및 효과적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 246억 6100만원을 편성했다는 말씀을 참고로 올립니다.
 
방역당국은 전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가 끝나는 27일 이후 28일부터 2주간 추석 특별방역 기간으로 정하고, 명절을 맞아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통시장, 백화점 등 유통매장에 대한 철저한 방역관리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올 가을·겨울철 코로나19의 확산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전통시장 등을 이용하실 때 방역수칙을 꼭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한 가지 덧붙여 말씀드리면, 확진자의 거주지를 동단위까지만 공개하고, 동선 중에서도 방역이 마무리된 곳은 공개하지 않도록 한 것이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지침입니다. 강남구는 여기에 이동수단 등 추가 내용들을 공개해왔으나, 동선과 관련해 추가 공개 요청들이 많아서 어제부터 장소유형을 알파벳 이니셜까지 공개하고 있습니다. 향후 추가 정보 제공이 가능한지도 검토 중에 있다는 말씀을 참고로 드립니다.

‘몸은 멀어도, 마음은 가까이’라는 말이 코로나 시대를 사는 행동 강령이 되고 있습니다. 구민 여러분께서는 개인위생수칙을 잘 지켜주시고, 자가격리자 여러분 또한 자가생활수칙을 잘 지키셔서, 우리 강남구에서 확진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협력해주실 것을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90305060021@gangnam.go.kr